'북미 사업' 강화 나서는 LG생건, 미주 사업 총괄에 문혜영 부사장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3-01-04 16:01:25

▲문혜영 LG생활건강 부사장. /사진=LG생활건강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LG생활건강은 세계 최대 뷰티 시장 북미 지역 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 스타벅스·아마존 출신의 문혜영 부사장(52·여)을 미주 사업 총괄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진정한 글로벌 명품 뷰티 회사를 목표로 후·오휘·빌리프 등 럭셔리 화장품과 닥터그루트·페리오·피지오겔 등 데일리 뷰티 브랜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문 부사장은 CEO 직속 미주 사업 총괄로서 이 브랜드들과 더불어 '더 에이본', '보인카', '더 크램 샵' 등 현지 자회사까지 미주 전체 사업을 관장한다. 이를 통해 LG생건은 북미 지역 사업 역량과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와 사업 간 시너지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앞서 LG생활건강은 2019년 더 에이본 전신인 뉴 에이본 인수를 시작으로 2020년 피지오겔 아시아·북미 사업권, 2021년 미국 하이엔드 패션 헤어 케어 브랜드 '알틱 폭스'를 보유한 보인카, 2022년 'K뷰티 헤리티지' 화장품 브랜드 '더 크램 샵'을 잇따라 인수했다.

 

문 부사장은 2004년 미국 스타벅스 입사 후 약 14년 간 전략·마케팅·제품 관리, 고객 경험, 디지털 전환(DX),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 론칭 등 전사 차원의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2019년부턴 아마존 기업 간 거래(B2B) 전문 구매 플랫폼 '아마존 비즈니스'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하며 초기 조직 세팅과 업무 프로세스 구축, 브랜딩 등 미션을 수행했다.

 

LG생활건강은 문 부사장이 다년 간 글로벌 기업 미국 본사에서 수행한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B2B 사업의 다양한 경험과 역할에 주목했다. 

 

특히 문 부사장이 스타벅스 재직 시절 스타벅스 대표 로열티 프로그램 '스타벅스 리워드'와 모바일 식음료 주문·결제, 멤버십 혜택 적립, 상품 구매 등 디지털화 업무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운영한 경험을 살려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디지털 접점의 대응력을 강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달부터 업무를 시작한 문 부사장은 미국 뉴욕 현지에서 근무한다. 1971년생인 문 부사장은 서울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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