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D-2…한미약품, 경영 정상화 위해 강력 법적 대응 나선다
이번 고소는 임종훈 대표 개인으로 한정…가담자 추가 조사 가능성도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4-11-26 16:01:19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한미사이언스의 임시주주총회가 11월 28일로 오전 10시 서울교통회관에서 진행되기로 예정된 가운데, 한미약품이 서울특별시경찰청에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이사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와 함께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그러면서 오너 간 갈등이 더욱 심화된 양상을 보였다.
한미약품 측은 “양측의 공방으로 흐를 문제가 아니”라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사업회사를 공격하고 업무를 방해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소장에는 임종훈 대표는 임직원을 동원해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의 재무회계, 인사, 전산업무 등 경영활동의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별개 법인인 대표이사 업무 집행을 지속적으로 방해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미약품 측은 “수개월 전부터 이러한 업무방해 행위를 중단하고, 원상회복 및 업무 위탁 계약을 정상적으로 이행해 달라는 취지의 이메일과 내용증명을 수차례 발송한 바 있으나, 방해행위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소장에는 한미사이언스의 ▲무단 인사 발령 및 시스템 조작 ▲대표이사 권한 제한 및 강등 시도 ▲홍보 예산 집행 방해 등 여러 위력에 의한 위법행위 사실관계가 담겨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고소는 임종훈 대표 개인으로 한정했지만 임 대표 지시를 받은 한미사이언스 여러 임직원들도 적극 가담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어, 이들에 대한 추가 조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미래에 대한 포부를 밝히며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미약품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GLP-1 비만 신약 상용화 시점을 1년 앞당겨 2026년 하반기에 출시하면서 국내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국내 사업과 신제품 개발, 제제 연구소, R&D 분야를 이끌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 결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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