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매출 5조 첫 돌파…외형 성장 속 수익성 ‘주춤’

한그릇·배민클럽’ 효과…신규 수요 창출·충성 고객 확대
오프라인 유통 입점 확대…장보기·쇼핑 채널 급성장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4-10 16:00:02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우아한형제들이 2010년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비용 증가폭이 매출 증가폭을 웃돌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조2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29억원으로 전년(6408억원) 대비 7% 감소했다. 

 

▲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사진=연합뉴스 제공


◇ 배달·커머스 동반 성장…외형 확대 견인


음식배달과 중개형 커머스(장보기·쇼핑) 서비스 매출은 4조49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배민B마트 등 직매입 기반 퀵커머스 사업을 중심으로 한 상품 매출도 7811억원으로 3.2% 늘었다.

‘한그릇’ 서비스와 구독형 멤버십 ‘배민클럽’ 등 신규 서비스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최소주문금액 없이 주문 가능한 ‘한그릇’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주문 2000만건을 돌파했고, 지난해 총 2700만건을 기록했다.

배민클럽은 B마트 할인 혜택 등을 앞세워 가입자를 빠르게 늘리며 전체 주문의 약 50%를 차지하는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 퀵커머스 확장…유통 채널 11배 증가

커머스 사업에서는 B마트와 중개형 커머스가 동반 성장했다. B마트는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주문수와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장보기·쇼핑 서비스는 편의점, SSM,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 입점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입점 매장 수는 2022년 2200개에서 약 2만4000개로 11배 늘었고, 주문수도 약 70% 증가했다.

충성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월 10회 이상 B마트를 이용한 고객 수는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주 1회 이상 이용 고객은 약 50%, 주 2회 이상 이용 고객은 약 75% 늘었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4조6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라이더 인건비 성격의 외주용역비가 3조1542억원으로 41% 늘며 수익성을 압박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이어지며 비용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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