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체제 구축...미래산업에 일류기업 도약 승부수
김승연 회장의 경영 구상을 구현해 나가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주요주주로서 책임경영도 강화한다는 포석
그린에너지와 항공우주-방산 사업의 중장기 전략 추진 구심점 역할 할 듯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8-29 16:09:36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한화솔루션 김동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사실상 그룹의 경영권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금융사를 제외한 대부분 계열사의 경영을 총괄하는 위치에 오른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29일 김동관 사장을 부회장 승진 및 한화/전략 부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전략 부문 대표이사로 내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동관 부회장은 기존 한화솔루션/전략 부문 대표이사에 더해 한화/전략 부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전략 부문 대표이사도 함께 맡게 됐다.
이는 한화그룹의 미래사업 추진에 있어 김승연 회장의 경영 구상을 구현해 나가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주요주주로서 책임경영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김동관 부회장은 지금까지 한화솔루션/전략 부문 대표이사, 한화/전략 부문 부문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허브 팀장을 맡아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검증된 비즈니스 전략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전략 추진에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점 등을 인정받아 이번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승연 회장이 이끄는 한화그룹이 미래사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그린에너지와 항공우주 사업의 중장기 전략 추진과 전략적 투자 등에 있어 김 부회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외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방산 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드는 데도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한화솔루션/큐셀 부문이 미국과 유럽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김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 미국 내 생산시설 확보 등 미국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유럽에서 활발하게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은 이들 지역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사업 역량을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사업 추진에 있어 김 부회장이 가진 사업적 통찰력, 그동안 쌓은 경험과 글로벌 사업 역량이 지속해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한화그룹은 방산 사업을 한데 모으는 사업재편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한 통합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 부문을 맡게 되는 김 부회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번 사업 재편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항공방산기업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며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또한 호주·유럽·중동 지역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구체적 성과를 창출해 온 한화의 방산 사업이 이번 통합으로 수출 확대와 해외 진출에 있어 더욱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김 부회장은 부회장 승진과 동시에 한화/전략 부문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전략 부문 대표이사를 맡아 주요주주로서 책임경영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는 한화건설 합병, 글로벌·모멘텀 부문 신규사업 추진, 방산 부문 분할 등 사업재편과 중장기 전략 사업 추진, 주주가치 제고 필요성에 따라 주요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김동관 부회장을 전략 부문 대표이사로 내정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책임경영 강화와 항공/우주, 방위사업 등에서 사업 시너지를 제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김동관 부회장을 전략 부문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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