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kt 밀리의서재, ‘스토리 플랫폼’으로 도약…3년 내 매출 1500억 목표
웹소설부터 웹툰, 영상까지 통합 구독 시대 전개
스토리 IP 확장 가속화…1만 권 콘텐츠 확보 및 2차 창작 생태계 구축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5-04-23 15:59:02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kt 밀리의서재(이하 밀리의서재)가 독서 기반 콘텐츠 플랫폼을 넘어, 웹소설·웹툰·오프라인 커뮤니티까지 아우르는 ‘통합 스토리 생태계’로 도약을 선언했다.
23일 오전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밀리의서재가 올해를 ‘독서 종합 플랫폼’으로의 도약 원년으로 삼고 웹소설, 웹툰 기반의 구독형 스토리 서비스 ‘밀리 플레이스’ 신규 론칭과 함께 독서 친화 오프라인 서비스 ‘밀리 플레이스’ 오픈 등 기존 독서 시장에서 보다 확장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날 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는 “밀리의서재는 KT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구독 유연성을 극대화하겠다”며 “오는 2027년까지 1500억 원 매출 성장과 더불어 향후 3년 동안 매년 2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밀리의서재는 기존 전자책 구독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고, 올해 4월 ‘밀리 플레이스’ 정식 론칭을 시작으로 6월 ‘웹소설’, 9월 ‘웹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디지털 독서 경험을 확장하고, 구독형 콘텐츠 소비 패턴에 발맞춘 전략적 행보다.
박 대표는 “2020년까지만 해도 연간 1,500편 수준이던 웹소설 신규 콘텐츠가 최근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양질의 스토리 콘텐츠가 소비될 수 있는 구독 기반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악, OTT 플랫폼처럼 ‘독서 역시 구독이 주도하는 시대’가 왔다”며 “웹소설·웹툰뿐 아니라 영상과 오프라인 콘텐츠까지 연결된 생태계를 밀리의서재가 이끌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밀리의서재는 국내 주요 장르 출판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웹소설·웹툰 분야의 베스트셀러 및 비독점 콘텐츠 확보에 속도를 내어 연내 1만 권의 콘텐츠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한, 스토리 IP의 확장성도 적극 추진하여 대표적인 판타지 작품 ‘전지적 독자 시점’의 오디오북 제작, 로맨스 작품 ‘궁노’의 웹툰화를 추진 중이며 단일 콘텐츠 유통을 넘어 2차 콘텐츠 제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밀리의서재는 독서의 경계를 온라인에 국한되지 않고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데 박차를 가한다. 독서 친화형 공간으로 기획된 ‘밀리 플레이스’를 통해 카페, 서점, 미술관 등 생활 공간과 책을 연결하는 ‘책 커뮤니티’ 모델로 올해 4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해 전국 40개 거점에서 고객 대상 혜택을 제공 중이다. 연내 100개 지점으로 확장해 작가 북토크, 팬미팅, 독서모임 등 독서를 매개로 한 취향 기반 커뮤니티 형성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밀리의서재는 KT와의 협업을 통해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제작에도 본격 나선다. KT는 자사 미디어 역량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을 주도하고, 밀리의서재는 이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구독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콘텐츠 간 연계성과 IP 확장성 측면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박 대표는 “독서의 본질은 지키되, 다양한 포맷과 채널로 확장해가는 것이 지금 시대의 새로운 독서 방식”이라며 “지속적인 사용자 경험 혁신과 콘텐츠 투자로 ‘구독 기반 콘텐츠 플랫폼’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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