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고정은 교수, 고령자 맞춤형 AI 대화 로봇 공동 개발
서울시 로봇기술사업화 과제로
상담·코칭 기반 정서‧소통 지원 AI 로봇 개발 나서
김재용 기자
hnbtimes12@naver.com | 2025-07-22 15:59:51
[소셜밸류=김재용 기자]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상담심리학과 고정은 교수 연구팀이 AI 돌봄로봇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주목된다.
고 교수는 최근 로아이젠(대표 박성기)과의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내러티브 상담(Narrative Therapy)’과 ‘코칭(Coaching)’ 기법을 인공지능 기반 돌봄로봇 시스템에 접목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지원하는 ‘로봇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고령자 맞춤형 AI 기반 개인화 대화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진행됐다. 기존의 약 복용 알림이나 일정 안내 중심의 기능성 서비스에서 나아가 사용자의 말과 삶의 맥락을 기억하며 정서적 소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지능형 대화 파트너로서의 로봇 개발이 목표다.
고정은 교수는 “고령자와의 상호작용에서는 정보 전달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삶의 맥락을 존중하고,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러티브 상담은 개인이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스스로 구성하고 의미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접근이며, 코칭은 신뢰와 안전감을 바탕으로 관계를 공동 창조하는 대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접근은 로봇이 단순한 기능적 도구를 넘어 상호작용의 ‘상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 교수는 “고령자의 삶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존중하는 방식으로 AI가 설계되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여전히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며,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상담과 코칭의 관점에서 과학자들과 함께 이 영역을 탐색하고 협력할 수 있음에 의미를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경희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는 상담, 심리, 코칭 역량을 갖춘 심리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체계적인 이론 교육과 훈련을 통해 상담, 심리, 코칭 등의 자격증 취득을 준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 상담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또한 산업체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학습자들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희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는 오는 25일(금)부터 8월 19일(화)까지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입학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입학상담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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