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천만명 육박…전체 국민 20% 수준

2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35만3천980명
누적 확진자는 993만6천540명으로 1천만명 육박해
위중증 환자 1천104명, 신규 입원 1천674명, 사망자 384명 집계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2-03-22 16:53:43

▲어느 식당에서 거리두기를 하며 식사하는 사람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2일 0시 기준 35만3천980명으로 전날 29만9천169명보다 5만4천811명이 늘어났다. 그러면서 누적 확진자는 993만6천540명으로 1천만명에 육박했다.


또 위중증 환자 1천104명, 신규 입원 1천674명, 사망자 384명으로 전일 대비 위중증 환자는 줄었지만 신규 입원 환자와 사망자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나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6만3천46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 누적 확진자가 1천만명을 넘게 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792일만으로 국내 감염 전파 속도가 점점 가속화되어 최근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1천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누적 확진자 수가 1천만명이 되면 전체 국민의 20%가 감염력을 갖게 된다. 해외 국가에서는 전체 인구의 20%가 감염력을 가질 때 유행이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나는 사례가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내 유행이 앞으로 누그러지는 게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지만 아직 판단은 이르다는 게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가) 20%가 되어야 정점이 된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선이 아니다"라며 단순히 인구 대비 확진율로만 정점 시기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기석 한림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도 앞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외국은 20%가 감염이 되면 그때를 기점으로 가라앉았다는데,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밀집된 환경이 많기 때문에 쉽게 가라앉히기는 어렵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21일 어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됐다.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났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 기존 현행대로 진행됐다.

이번 조치는 전국 공통으로 적용되며 백신 접종 여부도 따지지 않고 동거가족이거나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포함됐다면 8명 이상도 모일 수 있다.

이어 영화관·공연장은 상영·공연 시작 시각 기준으로 오후 11시까지로 해당 상영·공연은 다음 날 새벽 1시 전에 끝나도록 해야 한다.

행사·집회, 종교시설 관련 거리두기 조치도 유지되어 최대 299명 규모로 열 수 있다. 300명 이상이 모이는 비정규 공연, 스포츠대회, 축제 등 행사는 관계부처 승인을 받아야 진행이 가능하다.

또 최근에는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로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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