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산시에 무공해 수소청소차 공급…2028년까지 65대 도입 지원
‘암롤트럭’·‘압축진개차’ 등 수소특장차 2종 공개…친환경 도시 실현 기여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6-05 15:57:11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가 부산시의 친환경 도시 전환을 위한 수소청소차 공급에 나선다. 현대차는 5일 부산시청 야외주차장에서 열린 ‘부산광역시 수소청소차 도입 시민공개행사’에서 수소특장차 2종을 선보이고, 오는 2028년까지 총 65대의 수소청소차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현대차 에너지&수소정책담당 신승규 전무, 부산지역본부장 홍정호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본 행사는 부산시가 올해부터 추진 중인 공공부문 청소차의 무공해 전환 정책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차량을 직접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이번 전환사업을 통해 노후된 경유 청소차를 수소전기차로 단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대기질 개선은 물론, 수소 순환경제 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추진된다. 현대차는 이에 맞춰 엑시언트(XCIENT)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한 특장차를 생산하고, 이를 부산시 각 자치구에 공급하게 된다.
현장에서 공개된 차량은 ‘암롤트럭’과 ‘압축진개차’ 2종으로, 특장차 전문업체 에이엠특장이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암롤트럭은 재활용품과 생활폐기물 등 다양한 폐기물 운반에 적합하며, 압축진개차는 부피가 큰 쓰레기를 압축 수거할 수 있는 차량이다.
두 모델 모두 배출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1회 충전으로 최대 38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짧은 충전 시간과 긴 주행거리를 갖춘 친환경 솔루션으로, 도심 내 작업자의 소음 및 진동 노출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올해 동구, 동래구, 수영구, 영도구 등 4개 구에 수소청소차 5대를 우선 공급한 뒤, 내년부터 강서구, 남구, 부산진구 등으로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산시의 수소 기반 순환경제 도시 실현 정책에 발맞춰, 수소청소차를 적기에 생산·공급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