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 유상증자 의혹 반박, 고려아연 "사실왜곡으로 시장교란"
신주 발행가액·할인율, 이사회 전일 기준으로 적법하게 확정
미 달러화 기준으로 신주발행가액 등 모든 항목 이사회서 의결
황동현 기자
robert30@naver.com | 2025-12-29 16:20:40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신주 발행과 관련해 일부에서 사실을 왜곡하는 주장을 내놓고 있는데 대해 고려아연이 강하게 반박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교묘한 짜깁기와 사후적 끼워맞추기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특정 세력의 악의적인 의도라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29일 반박 입장문을 내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신주 발행과 관련해 일부에서 사실을 왜곡하는 주장을 내놓고 있고, 해당 내용이 보도로 이어지면서 시장에 혼선을 주는 등 시장교란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악의적인 사실 왜곡과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당사는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현재 자사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신주 발행의 ‘할인율’과 관련해 일부의 잘못된 주장의 배경에는 신주발행 절차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교묘한 짜깁기 및 사후적 끼워맞추기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특정 세력의 악의적인 의도가 깔린 것으로 이해된다고 주장했다.
금번 신주발행은 이사회가 신주의 발행가액을 미화로 확정하고, 발행할 신주의 종류 및 수를 확정했고, 발행가액에 발행할 주식 수를 곱하여 납입일에 납입되는 발행총액도 모두 이사회 결의 시점에 미화로 확정됐다. 할인율 또한 관련 법규에 따른 기준주가와 이사회에서 정한 발행가액 사이에서 산정되어 이사회 이후 통제하거나 예측할 수 없는 환율 변동에 따라 사후적으로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구체적으로 이번 유상증자와 신주발행은 이사회 결의일인 12월 15일의 전일인 12월 14일을 기산일로 하여 달러(USD)를 기준으로 이사회에서 결의됐으며, 달러 기준 발행가액과 발행총액이 이사회 의결 금액 그대로 납입이 이뤄졌다. 이와 같이 신주발행 가액을 미화 등으로 확정하는 선례는 다수 확인된다. 할인율 또한 동일한 기산일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법적·절차적으로 적법하며 타당하다. 특히, 본건의 경우 미화로 납입된 신주발행대금은 국내에서 환전절차를 거치지 않고 납입된 미화 그대로 미국에 투자금으로 송금될 예정이며 관련 외국환신고 또한 완료되어 이사회 결의일 이후 환율변동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도록 달러로 확정된 것이다.
고려아연은 "이사회가 발행사항을 정한 이후에 신주 발행 가액이나 발행할 신주의 수가 환율 등 사후적이고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따라 무작위로 변동될 수 있다는 궤변을 내놓는 것은 신주발행 관련 법규정이나 본건 프로젝트 관련 당사자 사이의 계약을 부인하고자 하는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적법한 발행으로 승인한 신주발행을 사후적으로 마치 논란이 있는 것처럼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는 것은 매우 악의적인 시장교란 행위임이 분명한 만큼 엄중한 법적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며, "특히 이 같은 악의적인 사실 왜곡과 시장교란행위는 고려아연의 미국제련소 건설 등 미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협력을 훼손하고 무산시키려는 의도와 함께 명백한 배후가 있음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의 협력을 무산시키려는 특정세력과 배후의 사실왜곡 및 여론호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르며 "미국 정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국 제련소 건설과 상호 간 경제안보 협력을 흔들림 없이 이행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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