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에서 또 나왔다…상하이버거에서 나방류 애벌레 나와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2-11-07 15:57:50

▲맥도날드 햄버거 속 벌레/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맥도날드 상하이 버거에서 벌레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맥도날드는 햄버거병에 이어 지속적으로 햄버거에서 벌레가 나와 위생 관리 부실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번엔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먹던 맥도날드 상하이 버거에서 정체불명의 기다란 벌레가 나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쯤 집에서 아들이 집 근처 맥도날드 매장에서 상하이버거를 주문해서 먹다가 징그러운 벌레가 나와 아들이 먹다 말고 전화했다”고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햄버거 속 벌레를 보고 A씨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들이 햄버거를 베어 물어 벌레 끝이 잘린 모양새였는데 하마터면 먹을 뻔한 상황이었다.

A씨가 바로 해당 맥도날드에 항의를 했고, 맥도날드는 제품을 회수해 갔다. 맥도날드가 벌레 조사를 한 결과 양상추 농장에서 혼입된 나방류 애벌레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양상추는 대관령 등에서 친환경적으로 생산해 3번 이상 세척하고 검사한 것인데 제대로 검수되지 못했다고 맥도날드 측은 설명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앞으로 납품 제품에 대한 검수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급업체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공급업체의 내부 시스템 재점검, 작업자 위생 교육 등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A씨 아들은 햄버거를 먹은 후 주말에 배탈이 나서 이번주 초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에 맥도날드는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말과 함께 바로 환불 처리하는 등 일사천리로 일을 해결하는 것처럼 보여졌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당국의 조사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이같은 점을 항의했지만 점장은 사태를 파악해 알려주겠다고 한 뒤 연락도 제대로 없어 A씨는 다시 전화를 걸어 따지자 본사 고객팀은 이물질이 나온 경위를 설명해주고 병원 진료를 받았으면 치료비를 보험으로 처리해주겠다고 전했다.

이런식으로 병원비를 보험으로 대체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입막음하고 위생에 신경은 쓰는지가 의문이다.

앞서도 지난달 기생충이 나온 햄버거를 먹은 어린아이가 복통에 시달리자 보상금 20만원을 제시하고 더는 문제 삼지 않고 보상을 종결하자고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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