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신제품, 연초부터 전담 시장 '가열'...소비자 선택은?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3-02-15 15:56:23

/사진=BAT로스만스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연초부터 '담배 연기 없는 미래' 전자담배(전담) 시장 선점 경쟁이 뜨겁다. 가격대를 낮추고 전담 맛과 편의 서비스 등 소비 경험을 강화하며 흡연자의 전환을 유도, 비전 실현을 앞당긴다는 대의명분만큼은 분명해보인다.   

 

작년 말 릴 에이블을 선보인 KT&G는 따로 신제품 라인업은 없지만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PMI와 15년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나섰다. 

 

글로벌 전담 시장 선두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아이코스, 그리고 BAT로스만스 글로는 작년에 이어 올 초까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올 출시에서는 두 기업 모두 '가성비'를 강조했다. 

 

1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담배업계는 궐련형 전담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BAT로스만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하이퍼 X2'를 국내 처음 공개했다. 인덕션 히팅 기술을 적용해 편의를 높이고 그립감과 휴대성을 높인 디자인이 강점이다. 무엇보다 담뱃잎 함량을 30% 확대한 두꺼운 적용 스틱도 맛 등을 차별화한 부분이다.   

 

인덕션 히팅 시스템은 작년 PMI가 일루션 시리즈에 적용하면서 국내 KT&G 릴(2020년 릴 솔리드 2.0~)나 PMI(2022년 일루마~), BAT로스만스(2017년 제품 첫 출시부터) 모두 채택하게 됐다. 다만 세부 기술에서는 3사가 조금씩 차이가 있다.

 

블레이드가 없는 인덕션 히팅 시스템 도입은 이번 X2뿐 아니라 BAT로스만스가 가장 먼저다. 다만 BAT로스만드 히팅 시스템은 블레이드가 없어 청소할 필요 없다고 강조하는 일루마 시리즈(내부에서부터 가열하는 스마트 코어 인덕션 시스템)와는 달리 전용 청소 솔로 주기적으로 청소해줘야 한다. 

 

이런 BAT로스만스 글로 하이퍼 X2(4만원)는 PMI 일루마 원(6만9000원)과 4~5만원대 전자담배로서 소비 가격 저항선을 낮추며 엇비슷한 '가성비'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을 통해 휴대성을 높인 것도 같다.   

 

작년부터 출시한 PMI 일루마(9만9000원), 일루마 프라임(13만9000원), KT&G 릴 에이블(11만원), 릴 에이블 프리미엄(20만원) 모두 10만원선이거나 이를 훌쩍 넘는다.

 

이런 면에서 일루마 원 1회 완충, 20회 연속 사용은 독보적인 강점이다. 앞서 작년 10월 내놓은 일루마, 일루마 프라임은 모두 1회 충전으로 2회 연속 사용할 수 있었을 뿐이다. 작년 하반기(11월) 선보인 KT&G 릴 에이블도 1회 충전으로 3회 연속 쓸 수 있을 뿐이다.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일루마, 일루마 원 공통 스마트 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대략 5만원선(6만9000원)부터 10만원(9만9000원), 15만원선(13만9000원)으로 가격 선택폭이 넓은 편이다. 

 

업계 일루마 원이 20회 연속 충전이라는 소비 편의로 차별화했다면 릴 에이블은 스틱 사용 수를 늘렸다. 릴 에이블(11만원)과 릴 에이블 프리미엄(20만원) 모두 기기 하나로 에임·에임 리얼·에임 그래뉼라 3종류 전용 스틱을 사용하도록 하면서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맛을 다양화했다. 

 

업계는 신제품들 아이코스 일루마 원, 글로 하이퍼 X2 '가성비' 라인업, 글로 하이퍼 X2, 릴 에이블의 풍부하고 다양한 '맛' 등을 통해 기존 흡연자들의 전담 전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 하이퍼 X2는 '데미 슬림'이라는 궐련형 전자담배 포맷을 사용했는데 전용 스틱 데미 슬림은 기존 슈퍼 슬림보다 담뱃잎 함량을 30% 늘려 스틱이 두꺼워진 만큼 더욱 풍부한 맛이 강점이다. 부스트 모드(15초)와 스탠다드 모드(20초) 선택지도 뒀다. 부스트 모드를 선택하면 글로 맛을 좀더 빠르고 강렬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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