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식·K문화체험 등 잼버리 대원들 위해 국내 기업들 발 벗고 지원 사격
오는 12일 폐막 앞두고 숙식 및 한국 문화 체험 등 지원
새만금 현장보다 좋은 시간 보내고 있어 참가 대원들 만족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3-08-10 15:53:28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지난 1일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제1지구에서 진행된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가 미흡한 행사 준비와 이에 대한 부실한 대처로 인해 세계적으로 부정적 인식이 높아졌다. 제6호 카눈 태풍이 북상하면서 참가 대원들의 피해를 우려, 잼버리 참가 대원들은 서울과 각 지역으로 철수했다.
오는 12일 폐막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잼버리 행사를 잘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국내 기업들이 발 벗고 나서 숙소와 먹거리 문화 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롯데는 태풍 카눈으로 조기 퇴영을 결정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멕시코 대표단 401명을 대상으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를 숙소로 제공한다. 숙박 제공 기간은 행사가 종료되는 12일까지다.
이번 지원은 올 여름 폭염과 태풍 북상으로 인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영지 대피에 따른 것이다. 롯데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행사 운영위원회 등과 협의해 행사 기간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 잼버리 멕시코 대표단 지원
롯데인재개발원은 멕시코 대표단 401명에게 오산캠퍼스 숙소 지원을 비롯,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는 잼버리 대원들에게 과자와 생수, 음료를 퇴소시까지 제공한다.
또 지난 10일 롯데월드 어드벤처로 초청,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와 키움히어로즈의 야구 경기 관람 지원, 오는 11일에는 롯데웰푸드 생산공장을 견학 활동을 지원에 나섰다.
이와 별도로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조기 퇴영해 롯데호텔에 머물고 있는 일부 영국 참가자를 위해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롯데호텔은 참가자들이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전통 음식 만들기 △한복 체험 △전통 놀이 등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포스코그룹, 송도 포스코 글로벌 R&D센터 잼버리 숙소 제공
포스코그룹은 지난 8일부터 4박 5일간 송도 포스코 글로벌 R&D센터 레지던스홀을 잼버리 이탈리아 대표단 160여 명의 숙소로 제공했다.
포스코가 제공한 송도 레지던스홀은 포스코그룹 임직원 교육을 위해 마련된 호텔식 숙소로, 잼버리 이탈리아 대표단이 레지던스홀에 머무는 동안 안락한 숙소와 양질의 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 4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쿨스카프 1만 장을 잼버리 현장으로 보냈으며, 얼음물 제공 등 참가 대원들에게 쉼터 역할 및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수도권 그룹 연수원 4곳에 대원들 숙식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기업 중 최다인 4곳의 연수원 시설을 잼버리 대원들에게 흔쾌히 제공해, 6개국 1000여명의 대원들을 위한 숙식은 물론,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현대차그룹만의 특화된 사업현장 투어 일정도 준비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잼버리 대원들에게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수도권에 위치한 4곳의 연수원을 제공했다.
현대차그룹의 연수원에서 머물게 될 대원들은 총 1004명으로, 핀란드와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 449명은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기아 오산교육센터에는 슬로베니아 및 필리핀 대원 186명,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에는 엘살바도르 대원 49명이 지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원 및 통역 인력과 식사와 간식, 의료 전문가 등 대원들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아울러 잼버리 대원들에게 공기놀이, 윷놀이, 팽이 등 전통 민속 놀이와 K-컬처 프로그램 등 무더웠던 현장에서 느꼈을 불편함을 모두 잊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잼버리 대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용산 본사와 오산 뷰티파크 개방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와 오산 뷰티파크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에 나섰다.
먼저 조기 퇴영을 결정한 잼버리 멕시코 대표단 200여명을 위해 오산 아모레 뷰티파크를 개방, 아모레 팩토리, 원료식물원, 아카이브 투어와 기념품을 제공하고 아모레퍼시픽의 제품 생산 철학과 스토리를 전달했다.
또 영국 등에서 온 대원 600여명에게는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투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10~16일 공휴일 및 광복절 연휴를 제외한 기간 동안 본사 내 중정에 위치한 아모레 가든을 비롯한 주요 공간들을 소개하고 기념품을 지급한다.
신세계그룹, 스타필드 하남, 고양, 안성 개방
신세계도 오는 12일까지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 안성에 있는 아쿠아필드 스파를 잼버리 대원들에게 개방한다. 매장별로 하루 100명에게 이용권을 지급하며 3일간 총 900명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스타필드 코엑스몰 방문 대원들에겐 매일 300개 음료권을 지급하고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 아쿠아리움 등 체험 시설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많은 기업들이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한편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오는 12일 잼버리 폐막 이후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각자의 집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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