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2.8% 증가한 4427억…수주잔고 첫 100조 돌파

매출 13조1236억원으로 작년 동기비 13.55 감소
미국 제철소·복정역세권 수주…약 3.8년치 일감 확보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7-31 16:21:12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건설이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와 복합개발 사업 수주를 확대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주잔고 100조원을 넘어섰다.

 

▲현대건설 계동 사옥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3조1236억원, 영업이익 44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 매출은 13.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8% 증가했다.

 

주택 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적정 수익 중심 프로젝트 비중 확대가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연간 목표의 55.3%에 해당한다.

 

올해 2분기 매출은 6조8423억원, 영업이익은 261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22조8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증가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18조860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복정역세권 복합개발 사업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와 고부가가치 사업이 수주 실적에 반영됐다.

 

상반기 말 수주잔고는 103조983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4% 증가했다.

 

현대건설의 수주잔고가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회사는 현재 수주잔고가 약 3.8년치 일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3조8646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19.6%포인트 낮아진 155.2%를 기록했다. 유동비율은 0.3%포인트 상승한 148.2%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보유자산의 실질 가치를 반영하기 위한 자산 재평가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은 건설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지정학적 위험 등 대외환경 변수에 대응해 전략 상품과 수익성 중심의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미래 성장전략인 ‘H-로드(H-Road)’를 기반으로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태양광 등 지속가능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신성장 사업도 발굴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형원전과 SMR, 태양광을 비롯한 지속가능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신성장 분야에서도 국내외 사업 기회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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