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장 '현 정치 상황, 수출 영향은 제한적'으로 본다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4-12-11 15:53:00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12.3일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환율이 상승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대외 신인도가 하락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통상교섭본부장이 행사에 참석해 기업들의 수출과 정부의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반도체산업협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수출 비상 대책반 회의에서 입장을 밝혔다.
정 본부장은 "최근 국내 정치 상황으로 수출 기업들의 우려가 클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직 현재 정치 상황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 본부장은 "비상 상황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 애로가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 무역보험 등 긴급 지원 대책도 마련하겠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고, 그간 구축한 다양한 통상 채널을 통해 외국 정부와도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간 많은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우리 수출은 언제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를 이끌어왔다"며 "정부와 수출 지원 기관들은 튼튼한 수출 안전망을 구축해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대외 활동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기업들을 빈틈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수출 계약 취소, 대금 미지급 등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고, 수출 물품의 선적과 인도도 차질 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해외 바이어의 방한 취소, 수출 상담 중단 등 향후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는 "정부와 수출 지원 기관은 주요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 및 수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코트라 해외 무역관 등을 통해 주요국 동향을 수시로 파악해 기업들과 공유하는 등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롯데호텔 서울에서 카를로스 페냐피엘 소토 주한 멕시코 대사와 면담하고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 지역 내 통상 환경 변화 전망과 멕시코 정부의 대응 현황, 한·멕시코 양국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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