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사용 청소년 동아리, 6개월 활동 성과 무대에 올려
성남 야탑유스센터서 발표회...또래 협력하며 주도성·자신감 키워
이국열 기자
lkt838@hanmail.net | 2026-10-26 15:52:50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휠체어를 사용하는 청소년 12명이 6개월간 직접 기획하고 연습한 연극·마술 무대를 선보였다.
극본 구성부터 공연 기획까지 청소년들이 주도하며 또래와 함께 무대를 완성했다.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은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야탑유스센터에서 휠체어 사용 청소년 동아리 발표회 ‘바퀴로 쓰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70여명이 관람했다. 이번 ‘휠체어 사용 청소년 동아리 프로젝트’는 집·학교·병원 등으로 일상 동선이 제한돼 또래와의 교류 기회가 부족했던 휠체어 사용 청소년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관계 형성 능력과 주도성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재단은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야탑유스센터와 업무 협약을 맺고 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발표회는 지난 5월부터 활동에 참여한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2학년 청소년 12명의 성과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연극 동아리가 ‘우리들의 긴긴밤’을 무대에 올렸고, 2부에서는 마술 동아리의 ‘작은 조각들의 이야기’ 공연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는 아이가 무대에 서기를 기다리며 집에서도 열심히 연습했고, 단순한 성취감을 넘어 또래 친구들과 합을 맞추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정서적으로 한 뼘 성장한 모습을 보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여한 청소년도 평소 학교 밖에서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이 많지 않았는데 동아리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하나씩 해내며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앞으로도 이런 활동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프로젝트를 담당한 세상파일팀 김주원 매니저는 “처음에는 인사하는 것도 어색해하던 아이들이 가감 없이 의견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며 공연을 직접 완성해냈다”며 “이번 활동이 수동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또래 친구들과 호흡을 맞추며 스스로 무언가를 주도해 보는 소중한 경험이 됐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무대에서 확인한 아이들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장애·비장애 청소년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더 많이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장기적으로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청소년이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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