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다쓴 전기차 배터리 ESS로 재활용한다…LG엔솔과 실증
LG엔솔·현대엔지니어링·원익피앤이와 200kWh급 UBESS 실증
사용후 배터리에 전력 저장해 급속충전소 운영 효율 높인다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9-10 16:02:43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에서 사용한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는 실증사업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기아는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원익피앤이와 함께 ‘EV 사용 후 배터리 기반 UBESS’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5개사는 이날 경기 화성시 원익피앤이 동탄 사업장에서 ‘EV 사용 후 배터리 기반 UBESS 실증 협력’ 기념행사를 열고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차세대 ESS 사업 모델 검증에 나섰다.
행사에는 황웅태 현대차·기아 EV에너지전략실장, 주승탁 LG에너지솔루션 ESS사업부 EaaS(에너지 서비스형)사업담당, 이상훈 현대엔지니어링 자산기획실장, 김철호 원익피앤이 충전기사업부문 개발·생산본부장 등 각 사 관계자가 참석해 상호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번 사업은 현대차·기아의 전용 전기차(EV) 플랫폼 ‘E-GMP’ 전기차의 사용 후 배터리팩을 활용하는 국내 첫 실증 사례다. 설비는 총 200kWh 규모의 사용후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UBESS)로 구축됐다.
UBESS는 전기차 급속충전기와 연계해 운영한다. 전기요금이 낮은 시간대에 전력을 저장한 뒤 요금이 높은 시간대에 급속충전기를 통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기아는 사용 후 배터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검증과 사업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기아가 제공하는 사용 후 배터리팩으로 UBESS를 제작하고 배터리 진단 및 운영 기술을 활용해 시스템 성능과 안전성 검증을 지원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사업 환경에서 사업성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사업과의 연계성을 검토한다. 원익피앤이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술과 인프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설비 운영과 기술 검증을 맡는다.
5개사는 ▲충방전 제어 알고리즘 ▲시스템 안전성 및 신뢰성 ▲배터리 성능 유지 특성 ▲충전 서비스 품질 및 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이를 통해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과 배터리 순환경제의 실제 사업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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