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연강재단, 제17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김상훈·조익정 수상
공연 김상훈 작·연출가, 시각 조익정 작가 선정
상금·제작비·전시 지원 등 총 2억9천만 원 규모
이국열 기자
lkt838@hanmail.net | 2026-10-13 15:47:00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두산연강재단이 공연예술부문 김상훈 작·연출가와 시각예술부문 조익정 작가를 제17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로 선정, 상금과 창작 활동비 등 총 2억9000만원을 지원한다.
두산연강재단은 13일 서울 더그랜드롯데에서 시상식을 열고 두 수상자에게 상을 줬다.
부문별 상금은 각 3000만원이다. 공연예술부문 수상자는 이와 별도로 1억5000만원 상당의 두산아트센터 공연 제작비를 받는다. 시각예술부문 수상자에게는 8000만원 상당의 두산갤러리 전시와 해외 레지던시 비용이 지원된다.
김상훈 작·연출가는 공연 집단 '음이온'을 이끌고 있다. 엉뚱한 유머로 익숙한 생각과 방식을 뒤집는 작업을 선보이며 동료 창작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연극을 하는 극장은 왜 존재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디지털 공간과 증강현실(AR) 기술을 무대에 적용하는 과감한 실험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즐거움은 늘 쉬운 것이 아니라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것”이라며 “이번 수상은 그에 대한 응원이라고 생각한다. 동료들과 함께 더 용기를 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익정 작가는 퍼포먼스와 영상, 설치를 넘나들며 사회와 개인 안에 숨은 폭력성과 관계의 불합리함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왔다.
예리한 관찰력과 서사 구성 능력을 바탕으로 청소년 문화와 도시 공간, 공동체 안의 긴장과 욕망을 구체적인 장면으로 드러내며 동시대의 삶을 감각하게 하는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조 작가는 “창작자이자 공간 운영자로 살아온 행보를 넓은 맥락에서 봐 주고 지지해 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주어진 시간을 작가로서의 고유한 자질을 다지고 키우는 과정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용현 이사장은 “예술이 가진 힘이 어느 때보다 커진 요즘, 끊임없이 도전하며 새로운 길을 여는 젊은 예술가들에게 격려를 보낸다”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넓히려 노력하는 예술가를 지원하는 것이 재단의 임무다. 이번 수상이 앞으로의 활동에 든든한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두산연강예술상은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강(蓮崗)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의 뜻을 잇기 위해 그의 탄생 100주년인 2010년 제정됐다.
공연·시각예술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를 선정해 지원하며, 지금까지 48명(팀)이 상을 받았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