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역노화 mRNA 원천기술 美 특허 눈앞…글로벌 신약 IP 강화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6-08-27 15:46:47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대웅제약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역노화 치료제 기술의 글로벌 지식재산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미국 바이오기업 턴 바이오테크놀로지스(Turn Biotechnologies)로부터 인수한 LNP 전달 플랫폼 ‘eTurna(이턴아·mRNA를 표적 세포까지 전달하는 지질나노입자 전달 플랫폼)’의 핵심 원천기술인 이온화지질 관련 기술이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특허 등록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지질 구조체 및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에 관한 것으로, 세포가 특정 단백질을 만들도록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물질인 mRNA 등 치료용 핵산 물질을 표적 세포까지 전달하는 이온화지질 구조와 LNP 기술을 다룬다. 현재 미국 특허청 심사를 통과한 상태로 후속 절차를 거쳐 정식 특허로 등록될 예정이다.
이번 성과는 대웅제약이 지난 5월 턴바이오의 세포 리프로그래밍 관련 지식재산권과 자산을 인수한 이후 확보한 첫 글로벌 특허 성과다. 대웅제약은 턴바이오와 한올바이오파마가 맺었던 ERA(Epigenetic Reprogramming of Aging) 플랫폼 독점 기술수출 계약의 라이선서 지위도 승계해 mRNA 기반 세포 리프로그래밍 관련 IP를 확보했다.
ERA 플랫폼은 노화된 세포에 리프로그래밍 인자를 mRNA 형태로 전달해 세포 고유의 특성은 유지하면서 기능을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부분 리프로그래밍’ 기술이다. eTurna는 이 과정에서 mRNA를 목표 세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이온화지질은 전달효율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대웅제약은 미국 특허 등록이 완료될 경우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해당 원천기술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게 되는 만큼 역노화 치료제의 글로벌 사업화와 기술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허 명세서에 따르면 인간 피부 섬유아세포와 노화 조직에 해당 LNP를 전달했을 때 콜라겐Ⅶ 발현과 세포 증식이 증가하고 노화 관련 지표는 감소하는 결과가 확인됐다. T세포 등 면역세포에서도 높은 전달효율과 세포 생존율을 보여 피부뿐 아니라 면역질환과 노인성 난치질환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제시됐다.
대웅제약은 mRNA가 코로나19 백신을 넘어 암과 난치질환 치료 플랫폼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는 가운데 역노화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는 글로벌 역노화 치료제 시장이 2035년 약 93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은 글로벌 mRNA 치료제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원천기술과 대웅제약의 R&D 역량을 결합해 전임상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을 추진하고 글로벌 역노화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역노화뿐 아니라 섬유화·대사질환·자가면역 등에서도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 후보물질은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이다. 베르시포로신은 콜라겐 생성과 섬유화를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글로벌 임상 2상 단계에 있으며, 대웅제약은 최근 해당 임상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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