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그룹으로 도약해 5년 내 매출 3000억원 달성할 것”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기업 위한 ‘3대 전략’ 발표
스카이벤처스, 케이팝머치 인수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데이터 기반 팬덤 중심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 본격화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3-18 16:04:26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PR을 넘어 브랜딩과 디지털, 콘텐츠, 팬덤 커머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도약해 2030년까지 매출 3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PR 업계 20위권 기업이 되겠습니다.”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가 이같이 말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입을 앞두고 명확한 목표를 수립했다.


대한민국 대표 PR & 마케팅 기업인 함파트너스가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From Data to Fandom’(데이터에서 팬덤으로)이라는 주제 하에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그룹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함시원 대표는 AI 기반 PR과 팬덤 커머스를 융합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선언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From Data to Fandom’ 기자간담회에서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함시원 대표는 “함파트너스는 2007년 설립 후 연매출 4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해마다 약 18% 성장률을 보인 종합 커뮤니케이션 기업”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거둔 성공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함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PR시장과 디지털 광고시장(AD)의 글로벌 규모는 각각 약 1200억 달러, 7500억 달러다. 업계에서는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PR·광고 시장의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함 대표는 “한국의 PR·AD 시장은 글로벌 전체 광고시장에서 1% 수준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시장만 주목한다면 성장의 한계가 뚜렷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함파트너스는 디지털 테크 기반 콘텐츠 커머스 선도 기업 ‘스카이벤처스’와 글로벌 K-POP 커머스 플랫폼 ‘케이팝머치’를 각각 100% 자회사로 인수했다.

스카이벤처스는 유튜브 기반 IP 콘텐츠 기획·제작과 팬덤 구축에 특화된 기업으로, 2016년 설립 이후 5년간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콘텐츠-팬덤-커머스’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며 팬덤 중심의 커머스를 통해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케이팝머치는 K-POP 아티스트와 글로벌 IP 기반 굿즈를 기획·개발해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글로벌 팬덤 커머스다. 매출은 2020년 설립 첫해 22억원에서 지난해 460억원으로 약 20배 성장했다. 현재 63개국에서 월평균 6만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하며 굿즈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From Data to Fandom’ 기자간담회에서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함 대표는 “두 회사에 대한 인수는 단순한 기업 확장이 아닌 디지털 중심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라며 “홍보·PR 마케팅을 잘하는 함파트너스와 테크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을 하는 스카이벤처스, 팬덤 기반의 커머스 기업인 케이팝머치 3사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 대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으로 ‘AI 기반 데이터 분석’ ‘팬덤 중심 플랫폼’ ‘콘텐츠와 커머스의 융합’을 제시했다.

우선 함파트너스는 ‘AI 기반 PR 분석 솔루션’을 도입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PR 실행과 고도화된 분석,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AI 기반의 PR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에 기반한 PR 전략을 수립하고, 맞춤형 콘텐츠와 성과 리포트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K-POP·스포츠·캐릭터 등 다양한 IP의 브랜드 충성 고객을 대상으로 ‘팬덤 경제’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올해 100개 이상의 K-POP IP와 협업해 20개국 이상에서 공동 브랜드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AI 기반 글로벌 타겟팅 마케팅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AI 기반 수요 예측 및 재고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공급망 최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브랜드·K-POP IP·팬덤·커머스를 연결하는 ‘K-CONNECT’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온·오프라인 팝업스토어, 공식 온라인 몰,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소셜미디어, 팬덤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과 커머스 환경을 구축해 팬덤·브랜드·소비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 예정이다.

함 대표는 데이터에서 팬덤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커뮤니케이션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함 대표는 “오는 2030년까지 3000억 매출을 달성하면 글로벌 순위로 20위가 된다”며 “3사가 매출을 연간 20%씩 상승시킨다면 가능한 숫자”라고 말했다.

한편 함파트너스는 현재 미국·태국·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3년 내 10개국에 직진출할 예정이다. 지난 2023년에 불발됐던 IPO는 내년에 재도전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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