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모빌리티 혁신 가속화
AI 팩토리·피지컬 AI 센터 설립
자율주행·로보틱스·스마트팩토리 기술 공동 개발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0-31 15:45:35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모빌리티 생태계 혁신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차세대 AI칩 ‘엔비디아 블랙웰(NVIDIA Blackwell)’을 기반으로 AI 팩토리와 AI 센터를 구축하며, 자율주행차·로보틱스·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31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현장에서 AI 팩토리 도입 협력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차량 내 AI, 자율주행, 로봇 등 주요 분야에서 AI 모델의 개발·검증·실증을 가속화하고, 5만 장 규모의 블랙웰 GPU를 활용한 통합 AI 모델 개발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양사는 한국 정부와 함께 ‘국가 피지컬 AI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지원한다. 약 3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바탕으로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며, 국내 AI 인재 양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한국은 제조업 강국으로 피지컬 AI 발전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의 협력은 한국 제조 데이터와 글로벌 AI 인프라가 결합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는 AI 기반 모빌리티와 스마트팩토리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도약”이라며 “양사는 기술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 AI 생태계 구축, 인재 양성, 글로벌 리더십 확보까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AI는 모든 산업의 방식을 바꾸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지능형 자동차와 스마트 공장을 구현할 최고의 파트너”라며 “양사가 함께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플랫폼을 전방위적으로 활용한다.
▲‘엔비디아 DGX’로 대규모 AI 학습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고, ▲‘옴니버스(Omniverse)’와 ‘코스모스(Cosmos)’를 통해 공장 디지털 트윈 및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을 구현하며, ▲‘드라이브 AGX 토르(DRIVE AGX Thor)’로 차량과 로봇의 실시간 지능을 구현하는 AI 브레인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생산 효율화와 예지정비, 로봇 통합 운영 등 스마트팩토리 혁신을 가속화하고,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주행 효율을 높이는 고정밀 AI 모델 학습을 강화한다.
또한 엔비디아의 ‘네모트론(Nemotron)’과 ‘네모(NeMo)’ 플랫폼 기반 독자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개발해 차량 내 음성비서, 개인화된 인포테인먼트, OTA(무선 업데이트) 등 지능형 차량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차량과 공장을 하나의 지능형 생태계로 통합해 ‘AI 기반 모빌리티 혁신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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