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순익 3조 4334억원, 전년동기比 6.5%↑...1,500억원 자사주 매입

연간 1조 8,031억원 규모 주주환원, 주주환원율 50% 조기 달성 청신호
총 100조원 생산적ㆍ포용금융 실천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적극 추진
하나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 1,333억원, 12.7% 증가

황동현 기자

robert30@naver.com | 2025-10-28 15:41:20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하나금융이 비이자이익 12.2% 증가 등 지속적 수익 다각화 노력에 힘입어 3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을 결정하면서 주주환원율 50%의 조기 달성 청신호가 켜졌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8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사진=하나금융지주 제공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환원율 50%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9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3분기까지 매입을 완료한 자사주 6,531억원을 포함한 총 8,031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연초 발표한 연간 총 1조원의 현금배당을 합산 시,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대인 1조 8,031억원을 달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2025년 주주환원율은 지난해 38% 대비 큰 폭의 상승이 전망되며, 지난해 발표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은 3분기 1조 1,324억원을 포함한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3조 4,3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2,080억원) 증가한 수치로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전사적 비용 효율화 등에 힘입은 결과다.

하나금융은 견조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과 동시에 2030년까지 5년간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및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 등 총 100조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발생 등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도,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 및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해 비이자이익(2조 25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2.2%(2,210억원) 증가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특히,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5%(1,828억원) 증가한 1조 1,19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수수료이익은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자문수수료와 퇴직연금·방카슈랑스·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7%(1,029억원) 상승한 1조 6,504억원을 기록했다.

핵심이익은 이자이익(6조 7,803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6,504억원)을 합한 8조 4,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058억원) 증가했으며,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4%이다. 또,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3bp 증가한 13.30%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 있으며 BIS비율 추정치는 15.40%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60%, 총자산이익률(ROA)은 0.72%다. 

한편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 1조 482억원을 포함한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3조 1,3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7%(3,525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43.4%(3,198억원) 증가한 1조 569억원의 비이자이익을 비롯해 매매평가익(1조 358억원)과 수수료이익(7,836억원) 모두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면서 실적 증대를 견인했다. 이자이익(5조 9,394억원)과 수수료이익(7,836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6조 7,230억원이며,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0%이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36.0%,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5%, 연체율은 0.36%이다.

하나카드는 1,700억원, 하나증권은 1,696억원, 하나캐피탈은 641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69억원, 하나생명은 177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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