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윌, ‘K-교육 대표 플랫폼’ 노린다…외국인 취업 시장 정조준
중국 거점 삼아 동남아까지…취업 연계 모델 구축
유학·자격증·취업 잇는 ‘커리어 프로그램’ 확장
외국인 취업자 110만명…외국인 교육 시장 성장 국면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4-23 07:00:25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국내 교육 플랫폼 기업들이 외국인 유학생을 겨냥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에듀윌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앞세워 'K-교육' 대표 플랫폼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내수 시장 성장성이 둔화되는 가운데, 한국 유학과 취업을 동시에 원하는 외국인 수요가 늘어나자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듀윌은 한국어 교육과 취업 준비 과정을 결합한 ‘커리어 연계형 프로그램’을 앞세워 ‘K-교육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자격증·취업 교육 노하우를 외국인 대상으로 확대 적용해 시너지를 키운 것이다.
양형남 에듀윌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교육 확대를 통해 영토 확장에 나설 것”이라며 “국내 유입 외국인 인력 교육과 연계된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해 브랜드 영향력을 세계 무대로 넓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중국 거점 삼아 동남아까지…취업 연계 모델 구축
에듀윌은 중국을 글로벌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현지 맞춤형 교육 모델 구축에 나섰다. 지난 3월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 기업 신루이웨이예와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어능력시험(TOPIK)과 직무 자격증 교육을 결합한 콘텐츠를 중국 현지에 공급하기로 했다.
전용 학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지에서도 한국 교육 과정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해 국내 취업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현지 인프라도 빠르게 확보 중이다. 신루이웨이예가 보유한 중국 내 13개 지사를 기반으로 ‘에듀윌 북경 센터’ 설립을 추진하며 ‘K-교육’ 확산의 전초기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양사는 신루이웨이예의 유학 브랜드 ‘투투유학’을 중심으로 실무 협력을 본격화했다. 유학생 모집부터 토픽 대비, 한국 대학 진학, 생활 지원, 취업 연계까지 이어지는 일종의 ‘종합 유학’ 모델로 한국 유학 수요를 적극 흡수할 계획이다.
또 에듀윌은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 생활지원 플랫폼 ‘하우투’를 운영하는 바이즈 주식회사와 협약을 맺고, 교육과 IT를 결합한 글로벌 사업 모델을 구축 중이다.
양사는 동시통역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교육 과정의 언어 장벽을 낮추고,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학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어학 중심 교육은 물론, 직무 교육과 취업을 연계해 유학생들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밖에 에듀윌은 우즈베키스탄 현지 학생을 대상으로 토픽 교육 등 기초 과정을 운영하고, 이를 국내 대학 진학으로 연계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후 지방대학 진학과 국내 기업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해 인구 유입 효과까지 노린다는 구상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 지원도 병행한다. 에듀윌은 고려인글로벌네트워크와 협력해 고려인 동포를 대상으로 검정고시와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자격증 취득 과정까지 연계해 취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취업 수요 확대…규제 완화에 시장 성장 ‘탄력’
에듀윌의 이 같은 전략은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외국인 취업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부의 외국인력 고용 규제 완화가 더해지며 이러한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3년부터 신규 고용허가서 발급 한도가 폐지되면서, 사업장별 고용 비율 기준만 충족하면 외국인 채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기업의 외국인 인력 활용 여건이 개선되면서 한국어 교육과 직무 훈련을 결합한 프로그램 역시 외국인 수요가 많아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국가데이터처와 법무부의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69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명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 취업자 수도 110만9000명으로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70%로 전년 동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했고, 고용률도 65.5%로 0.8%포인트 올랐다.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 의지도 높은 수준이다. 교육부가 유학생 12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42.5%가 ‘한국 취업만 고려한다’고 답했다. ‘한국 또는 본국’을 포함하면 사실상 대부분이 한국 취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윌 관계자는 “최근 연이어 체결된 글로벌 파트너십은 에듀윌이 보유한 독보적인 교육 인프라가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현재 각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실무 논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K-교육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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