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기반 무선 송수신 기술로 전파방송 기술대상 장관상 수상

NTT도코모·노키아와 공동 연구 성과
6G 시대 AI 네트워크 혁신 주도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1-12 15:41:52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통신 기술로 정부로부터 최고 권위를 인정받았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전파방송 기술대상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맨 오른쪽이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본부장)/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CEO 정재헌)은 제26회 전파방송 기술대상에서 ‘AI 기반 무선 송수신 기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NTT도코모, NTT, 노키아 벨연구소와의 글로벌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된 것으로, 차세대 6G 이동통신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전파방송 기술대상은 매년 국내 통신·방송 분야의 우수 기술을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상하는 상으로, SKT는 올해까지 4년 연속 장관상을 수상하며 AI 기반 통신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수상한 AI 무선 송수신 기술은 기지국(AI-RAN)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기존 통신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불규칙한 무선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송수신기 간 ‘참조 신호’를 주고받아야 했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무선 자원이 소모돼 효율이 떨어졌다. SKT는 AI를 활용해 송수신 신호 처리 과정을 대체함으로써 참조 신호 없이도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한정된 무선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전파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고품질의 통신을 유지할 수 있다. SKT는 실험실 검증에 이어 사무실 등 실제 환경에서도 성능을 입증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보했다.

 

또한 SKT는 지난 10월 국제 학술대회 ICTC 2025에서 동일 연구 성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며 학계에서도 기술의 혁신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SKT는 2022년 AI 미디어 서비스 ‘플러스바’, 2023년 AI 기반 위치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 2024년 저궤도 위성 기반 재난통신 기술에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전파방송 기술대상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를 통해 통신과 AI 융합 분야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SKT가 6G 시대 핵심 기술인 AI-RAN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한층 진화한 통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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