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숲에 이름 붙인 현대차, ‘ESG 디자인 임팩트상’ 받아

해양 생태계 보전 공감대 넓힌 공로...DDP서 25일까지 전시

이국열 기자

lkt838@hanmail.net | 2026-10-15 15:39:07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물속에 있어 보이지 않던 바다숲이 이름을 얻었다. 현대자동차의 ‘이름 없는 숲(Forests Without Names)’ 캠페인이 서울디자인어워드 ‘ESG 디자인 임팩트상’을 받았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열린 ‘서울디자인어워드 2026’에서 이 캠페인이 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바다숲에 이름을 붙여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디자인으로 사회·환경적 가치를 만든 점을 인정받았다.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사람·사회·환경이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조명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올해 새로 만든 ESG 디자인 임팩트상은 디자인·ESG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사회·환경적 가치를 만들어낸 기업 프로젝트에 준다.

 

▲현대차 이름 없는 숲 캠페인 대표 이미지/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오랫동안 환경 분야 사회공헌을 이어오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특히 바다숲 보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와 논의를 전 세계로 넓힌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현대차는 2023년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바다숲 블루카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2024년 울산 해역 2곳에 3.96㎢ 규모의 바다숲을 만들며 보전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5월부터는 공공기관·학계·시민사회와 함께 ‘이름 없는 숲’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울산 동구 주전동에 만든 바다숲에 울림(Ullim) 바다숲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울릉군의 협조를 받아 울릉도 통구미(Tonggumi) 천연 바다숲에도 이름을 지었다.

 

해외에서는 아르헨티나 현지 해양 NGO, 주민 단체와 손잡고 원주민 언어로 ‘삶의 터전’이라는 뜻의 ‘아우켄 아이켄(Auken Aiken’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호주에서는 현지 해양 전문가, 지역 공동체와 후보 이름을 고른 뒤 전 세계 대중 투표를 거쳐 원주민 언어로 ‘가재’를 뜻하는 ‘양가(Yanggaa)’로 최종 결정했다.

 

이렇게 이름을 얻은 바다숲 4곳은 모두 구글맵과 카카오맵에 올라갔다. 이를 통해 바다숲 보전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해양생태계 보호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기반을 만들었다.

 

캠페인은 서울디자인위크 기간인 이달 14일부터 25일까지 DDP 디자인둘레길에서 전시돼, 캠페인이 걸어온 길과 해양 생태계 보전 메시지를 소개한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바다숲의 가치를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알리고, 해양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을 사회적 논의로 넓힌 점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기술과 창의성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시상식이 열린 ‘서울디자인콘퍼런스: THINK MAKE CHANGE’에서 ‘이름 없는 숲’과 함께 ‘나무 특파원(Tree Correspondents)’ 캠페인 사례도 소개했다. ‘나무 특파원’은 기후·생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나무의 시점에서 쓴 기사로 만든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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