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날개 단 오리온, 지난해 영업익 5582억…전년비 2.7%↑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2-05 15:38:42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오리온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5582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3324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성수기인 ‘춘절’과 ‘뗏’ 명절 효과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력과 영업력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러시아가 47.2%, 인도가 30.3%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유럽과 아프리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수출도 증가했다. 

 

▲ 오리온 글로벌 대표 제품 이미지/사진=오리온 제공

 

작황 부진으로 인한 카카오·유지류·견과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됐으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법인별로 보면 한국 법인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868억원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고, 매출은 1조1458억원으로 4.4% 증가했다. 참붕어빵 제품 회수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과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가중됐으나 해외 법인 매출이 늘어나면서 로열티가 증가하고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건강지향 및 프리미엄 제품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총 4600억원을 투자하는 진천통합센터 건설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중국 법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417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고, 매출은 1조3207억원으로 4% 늘었다. 간식점·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의 전용 제품 확대와 저당 초코파이 등 신제품 출시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전담 경소상 확대에 따른 시장비 증가와 원재료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

올해는 건강지향형 신제품 출시와 고성장 채널의 전용 제품 운영을 확대하고, 항저우, 광저우 등 성장성이 높은 중·남부 시장의 간식점, 편의점 공략을 본격화해 성장세를 이어단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6% 감소한 965억원을 기록했다. 메출은 5381억 원으로, 4.6% 증가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함께 경쟁이 심화된 감자스낵 시장 내 2위와의 격차 확대를 위한 시장비가 일시적으로 늘었다는 분석이다.

오리온은 올해 하노이 옌퐁공장의 스낵·캔디 등 신규 생산 라인을 본격 가동하고, 유통 채널별 매대 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6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쌀과자는 생산능력 확대를 기반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연내 하노이 제3공장을 완공하고, 지난해 부지를 확보한 호치민 제4공장 건설도 준비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할 방침이다.

러시아 법인은 수박 초코파이·후레쉬파이·젤리 등 다제품 체제 확립과 대형 유통 채널의 전용 제품 확대를 통해 매출 339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47.2% 성장한 수치로, 사상 첫 연매출 3000억원 고지에 올라섰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465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5개 생산라인의 가동률이 140%를 상회하는 등 전반적으로 제품 공급 부족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총 2400억원을 투자해 트베리 신공장동 건설에 착수했다. 신규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기존 대비 2배인 75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 고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도 법인의 매출액도 전년보다 30.3% 오른 27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성장성이 큰 초코파이, 카스타드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처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이커머스 채널 공략을 본격화해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리온은 “올해는 춘절, 뗏 등 명절 효과와 더불어 국내외 제품 공급량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생산라인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만큼 성장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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