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더위에 옷장도 바뀌었다…‘가볍게 걸치는 옷’ 인기

쉬인 “간절기~초여름 활용형 상의 선호”
린넨·시스루·시어서커 소재 거래액 급증
자외선 피하고 활용도 높인 실용형 패션 부상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5-21 15:37:56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패션 소비 트렌드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한여름용 노출 패션보다 큰 일교차·강한 자외선을 고려해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상의와 통기성이 좋은 소재 중심의 ‘활용도 높은 패션’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 플랫폼에서는 단독 착용은 물론 가벼운 아우터와 함께 연출할 수 있는 데일리 상의와 얇고 시원한 소재 의류를 찾는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크고 예상보다 무더위가 빨라지면서 한 계절만 입는 옷보다 간절기부터 초여름까지 활용 가능한 제품 선호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 쉬인 4월 의류 카테고리 내 상위 판매 제품/사진=쉬인 제공

 

글로벌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에 따르면 지난 4월 슬림핏 반팔 티셔츠, 셔링 디테일 블라우스, 가디건 세트 등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상의 아이템 수요가 증가했다. 단독 착용은 물론 가벼운 아우터와 함께 입을 수 있는 제품이 주목받으며 데일리웨어 중심 소비 흐름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남성 의류 카테고리에서도 베이직 슬리브리스와 리브드 카라 티셔츠 등 간편하게 착용하면서도 스타일링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상의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며 전반적인 데일리웨어 중심 소비가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제품은 현재 쉬인 홈페이지 내 실제 소비자 구매·클릭·리뷰 데이터 등을 반영한 인기 랭킹에서 9.1~9.9 수준의 높은 인기 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주(5월11~17일) 거래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린넨 셔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 린넨 니트는 334%, 린넨 가디건은 219%, 시스루 가디건은 326% 증가했다. 시어서커 셔츠 거래액도 106% 늘었다. 강한 자외선을 피하면서도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는 이른바 ‘살안타템’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계절 변화와 트렌드 주기가 빨라지면서 소비자 선호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생산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고 본다. 예컨대 쉬인은 일반적으로 100~200개 수준의 소량 생산 후 실제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하는 온디맨드 생산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수개월 전 트렌드를 예측해 대량 생산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실시간 소비자 반응을 반영해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어 재고 부담과 과잉 생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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