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원산지 거짓 표시’ 혐의로 형사 입건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3-14 15:37:47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1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이 기관 경기지원 서울사무소는 지난 12일 더본코리아가 간장과 된장, 농림가공품 등 세개 품목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고 판단해 원산지 표시 삭제와 변경 시정 명령을 내렸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연합뉴스 제공

 

농관원은 더본코리아가 제품 용기에는 원산지를 제대로 표기했지만,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할 때 쇼핑몰에 외국산 재료를 국산으로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체는 형사입건 후 검찰 기소 등의 절차를 거쳐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더본코리아가 생산하는 ‘백종원의 백석된장’ ‘한신포차 낙지볶음’ 등의 일부 재료가 외국산이지만 온라인몰에서 국내산으로 표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본코리아 측은 “모든 제품의 상세 페이지 내 정보를 재검수하고 있으며,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백종원 대표는 전날 회사 웹사이트에 올린 사과문에서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며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 상장사로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최근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백석공장이 농업진흥구역에서 제품을 외국산 원료로 생산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빽햄과 감귤맥주의 함량 논란, 액화석유가스법 위반 등 잡음이 끊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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