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웹툰 공모전 앞두고 미래 세대에게 ‘ESG’ 중요성 강조

동반성장은 ESG 통해 실현할 수 있는 우리 세대의 키워드
웹툰 통해 ‘ESG’ ‘동반성장’ 관심도 높일 수 있어
웹툰 공모전 참여가 더 나은 세상 만드는 계기 기대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4-10-21 09:39:31

▲동반성장을 견인할 미래 세대들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정운찬 이사장/사진=소셜밸류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ESG(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는 나라와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기업들이 인류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중심역할을 하면서 기후 변화와 자원 관리 등에서 오염 감소를 위한 생산자의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래 사회를 위한 투자와 동반자적 역할에 대한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ESG는 생활 곳곳에 자리하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멀게 느껴진다. 현재는 ESG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과도기적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기업과 개인이 더 나은 미래 창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서 ESG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할 필요성이 있다.

아울러 ESG와 상호 연결돼 많은 사회적 유기체들이 더불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또 다른 키워드인 ‘동반성장’에 대한 인식 제고도 필요하다. 동반성장은 개인, 집단, 국가 사이를 ‘동반자’ 관계로 인식해 ‘더불어 성장하고 함께 나누자’라는 사회 철학을 담고 있다. 모든 이해관계자(고객, 직원, 지역사회, 투자자 등)의 이익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책임이 충족돼야 하고 지속 가능성을 지향해야 한다. 이런 점이 ESG의 지향점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총리 시절부터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알리고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며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동반성장이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가져오는 동시에 경제적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의 불안도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말한다.

정 이사장이 생각하는 동반성장은 ‘같이 갑시다(Let’s Go Together)’라는 말로 쉽게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라며 “동반성장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ESG와 매우 흡사한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전했다.

ESG에서 환경을 뜻하는 ‘E’는 Environmental으로 이는 환경을 생각하는 미래 세대와 동반성장을 이뤄야 하며, 사회를 뜻하는 ‘S’ Social은 기업과 기업 사이에서 서로 동반성장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배구조를 뜻하는 ‘G’는 Governance에서 유래한 만큼 투명한 지배구조를 이루기 위해 E와 S를 실천하다 보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도 있다.

정 이사장은 “동반성장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키워드"라며 "동반성장이 우리 세대의 시대정신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이사장은 동반성장 문화의 조성을 위해서는 젊은 세대들의 올바른 경제 지식과 협력, 지속 가능한 사고, 시대적 공감, 책임감, 혁신적 사고 등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를 수 있는 청년들의 관심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 청소년-청년들에게 동반성장을 알리다

동반성장연구소가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미래 사회에 대한 도움과 조언을 주고자 ‘동반성장 청년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현재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그것에 대한 해결 방안은 어떻게 도달하면 될 것인지에 대해 토론으로 풀어가는 자리다.

최근엔 공주시 아트센터고마 야외광장에서 ‘제2회 동반성장 청년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에는 정운찬 이사장을 비롯해 박한길 애터미 회장과 최현만 전 미래에셋 회장이 멘토로 참가해 700명에 달하는 공주지역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정 이사장은 공주에서 진행한 동반성장 청년포럼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저성장과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필요하다"라며 “청년들의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청년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동반성장과 ESG의 실천을 위해 청년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전하고 있는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사진=소셜밸류

 

□ 소셜밸류 ‘2024 대한민국 ESG 청년웹툰 공모전’ 개최

소셜밸류가 전 지구적인 핵심 키워드인 ‘ESG’를 가지고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밀접하게 다가가기 위해 ‘2024 대한민국 ESG 청년웹툰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웹툰을 통해 ESG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정운찬 이사장은 “청년웹툰공모전은 좋은 아이템”이라고 칭찬하며 “ESG는 젊은 세대가 꼭 짚고 가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4 대한민국 ESG 청년웹툰 공모전이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정 이사장은 “ESG는 글로벌 스탠다드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고, ESG가 추구하는 가치는 동반성장”이라며 “동반성장은 ESG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 웹툰을 통해 어렵게 느껴지는 ESG를 좀 더 친숙하고 접근성이 좋게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이사장은 웹툰 형식이 ESG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웹툰은 복잡한 개념이나 정보도 쉽게 풀어 전달할 수 있으며, 시각적인 요소와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감정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ESG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 웹툰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웹툰 산업은 2017년부터 꾸준히 성장하다가 2020년도에 코로나 시대를 맞으면서 크게 성장했다. 국내 웹툰 시장 규모가 2017년 3799억원에서 2022년 1조 8290억원으로 대략 480% 이상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글로벌 웹툰 산업 규모는 2022년 50억 6천만 달러(한화 약 6조 7940억 원)에서 오는 2030년까지 849억 3천만 달러(약 114조 355억 원)로 2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특히 젊은 세대의 중심인 10대부터 30대까지 웹툰을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웹툰이 젊은 세대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유력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정 이사장은 “웹툰으로 ESG를 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라며 “다른 소통 수단은 인식의 변화와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웹툰은 흥미롭게 ESG와 동반성장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웹툰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소통도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웹툰 공모전을 통해 ESG의 핵심 가치를 접하고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청소년과 청년들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인식이 깊어지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정운찬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미래 세대에게 ESG와 동반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과제”라며 “밸류업 코리아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젊은 세대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기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 대한민국 ESG 청년웹툰 공모전에 많은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소셜밸류의 '2024 대한민국 ESG 청년웹툰 공모전'은 오는 10월 31일까지 ESG와 관련한 친환경·나눔과 기부·기업 가치 제고를 주제로 웹툰 응모를 받고 있다. 11월 7일 시상식이 진행되며, 각 부문별로 상금과 상장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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