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日 시부야·韓 명동 전략 매장 통했다…국내외 외식 성장 견인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4-10-04 15:30:57

▲맘스터치가 지난해 10월 도쿄 시부야에 연 팝업스토어/사진=맘스터치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맘스터치가 올 상반기 일본 시부야와 서울 명동에 각각 오픈한 두 매장이 국내외 외식 시장에서 맘스터치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 4월 16일 일본 시부야에 해외 직영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를, 6월 11일에는 서울 명동에 전략 매장 ‘맘스터치LAB 명동점’을 오픈했다. 두 전략 매장의 운영을 통해 얻어낸 러닝 포인트를 상호 적용하며 국내외 매장 운영 효율성을 최적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재 맘스터치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전개하고 있는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매장들에도 노하우로 접목돼 생산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맘스터치만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부야 맘스터치와 맘스터치 명동점은 지리적 위치, 타깃층, 서비스 제공 방법 등에서 매우 유사하다. 지리적으로 ‘시부야 맘스터치’는 도쿄의 명동, ‘맘스터치 명동점’은 서울의 시부야로 불리고 있다.

이 두 곳은 각 도시의 메가 관광 랜드마크로 꼽히는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하철역과 대형 쇼핑몰이 밀집한 상권을 배후에 두고 있어 현지인 및 외국인 관광객 등 고객들의 꾸준한 방문이 이어지는 점도 비슷하다. 도쿄와 서울 핵심상권 내 전략 매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기에 일본 직영 1호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는 일본 맥도날드가 지난 39년간 영업했던 요충지에 ‘맘스터치LAB 명동점’은 일본 대표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모스버거’가 지난 10년 간 영업했던 자리로 들어와 성공적인 안착 후 꾸준한 매출신장을 보이는 것 또한 공통점으로 꼽힌다.

□ 러닝 포인트(Learning Point)의 빠른 상호 적용을 통한 지속적인 자가발전

뿐만 아니라 ‘시부야 맘스터치’와 ‘맘스터치LAB 명동점’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존과 다른 운영 방식을 도입한 점도 유사하다. 시부야 맘스터치는 현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수동 컨베이어벨트를, 맘스터치LAB 명동점은 여기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자동수동 혼합 방식의 컨베이어벨트를 도입해 주문 후 고객에게 제품이 제공되는 딜리버리 타임을 단축시키는 효율 극대화를 단행했다.

그 첫 시작이 된 것은 지난해 가을 일본 시부야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맘스터치 도쿄’였다. 10월 중순부터 3주간 총 3만 3000여 명이 방문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맘스터치는 일본 외식시장과 일본 소비자에 대한 충분한 사전경험을 얻는 한편, 이때 쌓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정식 오픈한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는 매장 내 좌석에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QR코드와 외국인을 위한 키오스크를 병행 운행해 매장의 혼잡도를 낮췄다. 키오스크와 직원 대면 주문이 일반적인 기존 일본 패스트푸드 매장 대비 주문대기시간을 단축시켜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매장 내 체류 시간을 줄여 회전율도 높였다.

또한 업계 최초로 도입된 컨베이어벨트 방식으로 메뉴를 빠르게 내보내는 주방 분업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이는 지난해 팝업스토어 대비 고객 대기 시간을 평균 55% 감소시키는 동시에 품질 향상 효과를 가져왔다.

‘맘스터치 명동점’은 시부야 맘스터치가 수동 컨베이어벨트를 운영하며 얻은 러닝 포인트에 착안, 한 단계 발전한 자동수동 혼합 방식의 컨베이어벨트를 도입했다. 평일 점심 시간대에는 주변 직장인들의 방문 비율이 높은 명동 상권의 특징을 고려해 균일한 품질로 빠른 딜리버리가 가능한 자동·수동 혼합 방식 컨베이어벨트를 주방과 카운터 사이에 배치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시부야 맘스터치와 맘스터치LAB 명동점은 데칼코마니처럼 유사한 점이 많은 전략 매장으로 맘스터치의 국내외 동반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만족과 생산 효율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발전을 이어가며, 맘스터치만의 새로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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