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멕시코 대통령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요청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2-09-13 15:29:5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추석 연휴에 멕시코를 방문해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추석 연휴에 멕시코를 방문해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 공장 및 삼성엔지니어링의 도스보카스 정유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8일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실을 찾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삼성전자의 멕시코 현지 사업 현황 등을 설명하고 삼성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지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함께 삼성과 멕시코 기업들 간 중장기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열릴 ‘2030년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지해줄 것을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는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혁신 기술을 제시하는 장(場)이 될 것임을 설명하고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2030년 세계박람회’는 2023년 말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투표를 거쳐 개최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경영진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 공장과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각각 방문해 사업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이 멕시코에서 가전 공장과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추석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일하는 직원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고객들과 동료 직원들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는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금은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미래를 개척하자"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 시각) 삼성전자 멕시코 케레타로 냉장고 생산 공장을 점검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멕시코 케레타로 공장에서 미주 지역에 공급할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티후아나에는 TV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도스보카스(Dos Bocas)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2019년 기본 설계를 수주한 뒤 2020년 본설계, 조달 및 시공까지 연계해 수주에까지 성공했다. 이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프로젝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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