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휴가·연휴에도 3분기 이익 늘렸다...이익률 10.7%
고부가선 매출 반영...영업익 3384억, 전년比 42%↑
수주목표 89% 달성...델핀·웨스턴 FLNG로 4분기 ‘목표 완주’ 노려
누적 영업익 65% 급증...연매출 12.8조 목표 ‘청신호’
이국열 기자
lkt838@hanmail.net | 2026-10-29 15:28:23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삼성중공업이 하계휴가와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3분기에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지켰다. LNG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된 덕분이다.
◇ 외형은 줄고 수익성은 개선
삼성중공업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3조1504억원, 영업이익 338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매출 2조6348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19.6%, 영업이익은 42.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0.7%다.
세전이익은 선물환 청산 이익 등 영업외 수익 2723억원이 더해져 610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순이익은 47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5.6%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1% 늘었다. 휴가와 명절 연휴로 작업일수가 줄어 외형은 다소 작아졌지만, 수익성 높은 선박 비중이 커지면서 이익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다만 증권가 전망치 평균(3498억원)보다는 3.3% 낮았다.
◇ 연매출 목표까지 남은 3.5조, 남은 수주 15억달러
1~3분기 누적 매출은 9조2834억원, 영업이익은 9365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8%, 65.5% 늘었다. 회사가 제시한 연간 매출 목표 12조8000억원을 채우려면 4분기에 약 3조5000억원의 매출이 필요하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주도 순조롭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 20척,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2기 등 총 48척, 124억달러(약 16조6000억원)를 수주했다.
연간 목표 139억달러의 89%에 해당한다. 남은 15억달러는 연말까지 수주를 추진 중인 미국 델핀(Delfin) FLNG 2호기와 캐나다 웨스턴(Western) FLNG 등 대형 해양 프로젝트에서 채울 계획이다.
다만 두 사업 모두 아직 계약이 확정되지 않아, 발주처의 최종 투자 결정 시점이 목표 달성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 중동 리스크 속 LNG선·FLNG 수요 견조
시장 여건은 엇갈린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대외 경제 불확실성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주력 선종인 LNG운반선은 LNG 물동량 증가로 중장기 수요가 견조하고, 컨테이너선도 선사들의 선대 재편과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가 기대된다.
해양 부문에서는 LNG 공급처가 다양해지면서 아프리카·중남미·북미가 새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어, 2027년 이후에도 신규 FLNG 프로젝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 들어 분기마다 실적 개선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LNG운반선과 FLNG 등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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