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1분기 영업익 242억원…흑자 질주 본격화

매출 7457억원·영업이익 242억원 기록
거래액 1조891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29배↑
컬리N마트 거래액 6개월 만에 9배 성장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5-11 15:28:34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선식품과 뷰티 중심의 본업 성장에 사업 다각화와 물류 효율화가 더해지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컬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745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20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 컬리 2026년 1분기 연결실적 요약/사진=컬리 제공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GMV)은 1조89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수치로,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내 온라인 쇼핑 성장률(9.7%)의 약 3배에 달한다.

컬리는 주력 사업인 식품과 뷰티 부문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식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고, 뷰티컬리는 명품 뷰티와 인디 브랜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 성장했다.

판매자배송(3P)과 풀필먼트서비스(FBK) 등 사업 다각화도 성과를 냈다. 풀필먼트 서비스를 포함한 판매자배송 거래액은 52.6% 증가했다. 패션·리빙 카테고리 확대와 물류 서비스 경쟁력 강화도 성장에 기여했다.

네이버와 협업한 신사업인 ‘컬리N마트’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컬리에 따르면 컬리N마트의 올해 3월 거래액은 지난해 9월 대비 약 9배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에는 물류 효율화가 영향을 미쳤다. 올해 2월 도입한 ‘자정 샛별배송’과 김포·평택·창원 물류센터 운영 고도화가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후 3시 이전 주문 시 당일 자정까지 배송하는 서비스 도입으로 물류 운영 효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33.1%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개선됐고, 판관비율은 2.2%포인트 감소했다.

컬리 김종훈 경영관리총괄(CFO)은 “상품·물류·기술 전반에서 고객 경험 차별화에 집중한 결과 사업 다각화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 플랫폼 기업이 갖춰야 할 명확한 비지니스 모델 확립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시현한 만큼 IPO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속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컬리는 최근 네이버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기업가치 약 2조8000억원을 인정받기도 했다. 네이버는 컬리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330억원 규모의 컬리 신주 전량을 인수할 예정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