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운동 후 찾아온 어깨 통증, ‘석회성건염’ 의심해봐야

이수용 기자

sylee@gmail.com | 2026-06-18 15:26:02

[소셜밸류=이수용 기자] 기온이 오르고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계절이 되면 운동을 시작하거나 활동량을 늘리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운동 강도를 높이거나 반복적인 어깨 사용이 이어질 경우 각종 어깨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별다른 외상 없이 극심한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면 석회성건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석회성건염은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 내부에 칼슘 성분의 석회가 침착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30~60대에서 많이 발생하며, 어깨 질환 가운데서도 통증 강도가 매우 심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응급실을 찾게 만드는 어깨 질환’으로 불릴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 노원구 방병원 한정우 원장

 

석회성건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힘줄의 퇴행성 변화, 혈액순환 저하, 반복적인 어깨 사용, 과도한 운동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 수영 등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심한 어깨 통증이다.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렵거나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어깨를 움직일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심해지며, 심한 경우에는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는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회전근개파열이나 오십견과 유사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석회성건염은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해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고, 필요에 따라 주사치료를 병행한다. 또한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석회를 분해하고 통증을 줄이는 방법도 활용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수술 없이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석회의 크기가 크거나 만성화된 경우, 또는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방법은 관절내시경 수술이다.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 장비를 삽입한 후 석회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비교적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어깨 질환 환자가 증가하면서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므로 전문의 진료를 통해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석회성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실시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장시간 반복적인 어깨 사용을 줄이고 평소 어깨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깨에 통증이 발생했다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원구 방병원 한정우 원장은 “석회성건염은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며 “운동 후 어깨 통증이 지속되거나 야간 통증이 심하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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