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서 17억 원대 횡령사고…직원 잠적

수출입기업 서류 조작 돈 빼돌려
횡령 직원 고소…금감원에 횡령 사실 보고

황동현 기자

robert30@naver.com | 2025-03-07 15:26:33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신한은행에서 17억원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7일 금융권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한 직원의 횡령 사실을 인지하고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측은 상시모니터링 과정에서 해당 사고를 발견했고, 금융당국에 보고하고 수사기관에 고소한 상황이다. 

 

서울 강남 지역 모 지점 기업대출 담당이었던 직원 A씨는 2021년 12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은행과 거래 중인 업체의 명의를 도용해 위조한 서류로 대출을 받고 갚기를 반복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횡령 기간은 3년이며, 규모는 약 17억원에 달한다.


A씨는 현재 잠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내부 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 조사를 진행한 후 최종 횡령액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의 금융사고는 올해로 두 번째다. 지난달에는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로 19억9800만원의 금융사고가 났다고 공시했다. 세종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대출 사기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피의자가 직장 동료의 명의를 도용해 신한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에서 불법적으로 대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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