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교육에서 취업까지…서울시, 일자리 사업 ‘매력일자리’ 규모 확대

공공·민간 일 경험 동시 제공
AI 직무교육으로 취업 경쟁력 강화
내년부터 참여자 모집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12-24 15:26:32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서울시가 직무교육과 실제 일 경험을 통해 민간 취업으로 연계하는 대표 디딤돌 일자리 사업인 ‘서울 매력일자리’를 2026년 총 3600명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공공형 직무교육에 ‘AI 활용’ 분야를 새롭게 신설해 직무교육과 현장 경험이 민간 취업으로 연결되는 경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매력일자리 참여자의 실제 취업 성과와 높은 시민 관심을 반영해 단순 공공부문 일 경험 제공을 넘어 민간 일자리 진입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사업을 고도화한다고 24일 밝혔다.

▲ 매력일자리 모집공고 포스터/사진=서울시 제공

 

이에 따라 2026년 매력일자리 사업 규모는 전년 3500명에서 3600명으로 확대되고, 전체 사업 중 민간형 비중은 55%까지 늘려 민간 취업 연계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공공형 매력일자리는 서울시·자치구·투자출연기관 등에서 근무하며 전문 직무교육과 실무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2026년에는 총 164개 사업을 통해 1620명을 선발한다.

 

만 18세 이상 실업 상태의 서울시민이 참여할 수 있으며, 최대 18개월간 근무하면서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1만2121원, 월 약 252만원)을 적용받는다. 직무교육과 함께 자격증 및 어학시험 응시료도 연 3회 지원된다.

공공형 매력일자리는 사회적 약자 관련 분야에서 일 경험을 제공하는 ‘약자동행형’과 공공부문 전문 직무 역량을 강화하는 ‘경력형성형’으로 나뉜다. 2026년에는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직무교육 분야에 ‘AI 활용’을 추가해, 공공부문에서의 AI 실무 경험을 민간 취업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직무교육 체계도 개편된다. 기존 교육 분야를 경영기획, 행정사무, 문화·예술경영, 돌봄, 교육·상담, AI 활용 등 6개 분야로 통합해 교육 품질을 표준화한다. 근무 전 사전교육은 총 40시간으로 조정해 참여자 부담을 줄이는 대신, 공통소양과 직무기초 중심으로 현장 적응력을 높인다.

공공형 매력일자리 모집은 서울시 통합 공고로 진행된다. 모집 공고는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일자리포털에 게시되고, 접수는 내년 1월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최종 선발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내년 2월 중 이뤄진다.

민간형 매력일자리는 민간기업과 단체가 주도해 직무교육과 인턴 근무를 운영하고, 정규직 취업으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2026년에는 전년 대비 230명 늘어난 1980명 규모로 운영된다. 

 

직무교육(2주~3개월) 이후 인턴 근무를 거쳐 민간기업 취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민간 취업을 목표로 하는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경력 형성 기회를 제공한다. 민간형 매력일자리는 2026년 2월 사업자 선정을 거쳐 3~4월부터 참여자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 매력일자리는 단기 일자리가 아닌,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직무 역량을 키워 민간 취업으로 연결하는 정책”이라며 “AI 활용 분야 신설과 민간 연계 강화를 통해 변화하는 일자리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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