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美 조선사업 진출 본격화… 디섹과 전략 협력 체제 구축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중형선·개조·LNG 수리까지 협력 확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1-06 15:26:37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조선업 진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삼성중공업 김경희 부사장(왼쪽)과 디섹 윤석용 대표이사가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6일 선박 설계 및 기자재 조달 전문기업 디섹(DSEC)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협약(MOU)’을 체결하고 한·미 조선업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디섹이 미국 조선소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설계·조달 역량과 삼성중공업의 조선·해양 건조 기술이 결합해 차별화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디섹은 상선과 특수선을 대상으로 설계, 기자재 공급, 유지보수, 조선소 컨설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디섹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중형 상선 건조, 조선소 현대화 컨설팅, 선박 개조, LNG운반선 화물창 수리, 그린·디지털 솔루션 제공, R&D 설비 활용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MASGA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디섹의 미국 내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디섹은 미국 내 선박 설계·조달 경험이 풍부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최근 미국 비거 마린그룹과의 전략적 협력에 이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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