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공사현장 감전 미얀마 근로자 의식 회복…“기적적 상황”
이덕형 기자
ceo119@naver.com | 2025-08-21 15:25:45
[소셜밸류=이덕형 기자] 경기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감전 사고를 당해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던 30대 미얀마 국적 근로자 A씨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A씨는 미음을 섭취하고 팔을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과 병원 측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발생 8일 만인 지난 12일 의식을 되찾았다. 특히 본국에 있던 아내가 대사관 등의 도움으로 한국에 입국한 직후 눈을 뜨고 사람 얼굴을 구별하는 등 의식 회복 반응을 보였다.
사고 이후 10일째인 이날에는 음식물 섭취도 가능한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내 입국 이후 포스코이앤씨가 통역을 붙이는 등 병간호를 지원하고 있다”며 “중환자실에서 호흡만 하던 환자가 회복한 것은 기적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이달 4일 오후 1시 34분경 해당 공사 현장에서 지하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던 중 감전을 일으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현재 경찰은 사고 경위와 현장 안전관리 적정성 등을 조사 중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관계 기관과 협조해 치료 지원과 의전 통역 등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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