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프레딧’, 유통 불안 속 주목…‘건강·신선·전문성’으로 자사몰 반등 노린다
전체 회원 수 약 250만명, 전년 대비 9% 증가
자사 생산–직배송–전문 포트폴리오 통해 식품 브랜드 가치 상승
전국 포진된 프레시 매니저 통해 신선한 배달로 경쟁력 ↑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5-12-09 15:51:43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최근 대형 커머스 플랫폼의 연이은 사고로 소비자 불신이 커지면서 식품 기업들의 자사몰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건강식품과 신선식품 중심의 프리미엄 포트폴리오를 갖춰온 hy의 자사몰 ‘프레딧(Fredit)’은 안정적인 배송망과 높은 품질 신뢰도, 전문 카테고리 운영 등을 기반으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위고비·마운자로 출시를 계기로 다이어트 열풍이 거세지면서 프레딧의 건강식품 카테고리 역시 주목받고 있다. 프레딧은 유산균·단백질 음료·샐러드·건강식 등 헬시푸드라인이 강점으로, 일반 배송부터 정기배송까지 체계화된 서비스 인프라가 소비자 수요와 맞물리며 이용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형 유통 플랫폼의 보안 사고가 이어지자 자사몰로 이동하는 트래픽도 늘고 있다. 프레딧의 전체 회원 수는 약 250만명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며, 초기 400여 종에 불과했던 판매 상품 수는 1,00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로써 hy의 자사몰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자사 생산–직배송–전문 포트폴리오를 갖춘 식품 브랜드의 가치가 더욱 부각된다.
■ 발효유·건강식·신선식품·간편식까지 한 번에
프레딧은 hy의 핵심 경쟁력인 발효유·기능성 음료·건강식품을 중심으로 출발했지만 최근엔 신선 장보기·프리미엄 간편식·비건 제품 등 카테고리를 빠르게 확장했다.
△발효유·기능식품: 윌, 바이오프로젝트, 프리덴 등 hy의 건강기능식 중심 라인업 △신선식품: 산지 제철 농수산물, 프리미엄 축산, 샐러드 △간편식(HMR): 저당·저지방·고단백 컨셉의 프레딧 시그니처 제품 △웰니스 스낵·비건 라인업: 프레딧 칩스, 식물성 간식류, 비건 밀키트 △반찬·집밥류: HACCP 기반 센터에서 제조한 프리미엄 반찬류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제품을 강화하며 프레딧은 단순 식품몰을 넘어 품질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층을 겨냥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다.
■ ‘프레시 매니저’ 기반 라스트마일…다른 플랫폼이 갖기 어려운 배송 인프라
프레딧이 대형 커머스와 가장 다른 점은 전국 1만여 명 규모의 프레시 매니저(구 야쿠르트 아줌마)가 구축한 하이브리드 배송망이다. 프레시 매니저를 활용해 △아침·점심 시간대 매일 배송 가능 △신선 제품 운반에 최적화된 저온 보관 이동카트 운영 △고객 집 앞까지 정확하게 전달하는 라스트마일 전문 인력 등을 앞세워 단 건부터 정기배송까지 프레딧의 차별적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는 타 플랫폼들이 비용 부담 때문에 쉽사리 따라올 수 없는 hy만의 독점적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신선배송 매출 비중은 프레딧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배송 인프라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장보기 기능 확장·카테고리 다변화…‘웰니스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화
프레딧은 올해 들어 장보기 카테고리를 대폭 확장하고 있다. △상온·냉장·냉동 카테고리 동시 강화 △신선 반찬, 건강 간식, 다이어트 푸드 카테고리 확대 △비건 식품·글루텐 프리 제품 등 특화 라인업 구축 등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웰니스 식품’이 필수 소비 영역으로 자리 잡으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프레딧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0만 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가입자 수는 200만 명 이상이다. 트래킹이 가능한 데이터 기반 추천 구조가 갖춰져 있어 정밀한 개인화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hy 관계자는 “프레딧이 단순한 식품몰을 넘어 고객의 건강한 삶을 제안하는 웰니스 라이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플랫폼 리스크 시대…프레딧, ‘신뢰·신선·전문성’으로 반등 시동
대형 플랫폼 장애가 반복되면서 소비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우선순위로 두기 시작했다. 프레딧은 생산–보관–배송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이러한 변화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은 가격보다 ‘신선도·안전성·정확한 배송’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프레딧이 가진 전문 카테고리와 라스트마일 인프라는 대체하기 어려운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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