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일본, 반도체 생태계 갖춘 후보지"…AI 팩토리 협력 본격화
"일본은 충분히 훌륭한 후보지"…최태원, 반도체 거점 가능성 언급
2028~2029년 일본 AI 팩토리 추진…현지 기업과 협의 진행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6-11 16:31:3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을 한국 외 반도체 생산 거점의 잠재적 후보지로 언급하며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SK의 메모리 반도체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결합한 'AI 팩토리'를 2028∼2029년 일본에서도 가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향후 2∼3년 내 일본 기업들과 협력해 현지 AI 팩토리 구축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일본의 반도체 산업 기반에 주목했다. 그는 "일본은 반도체 생산국으로 전력과 재료 등 필요한 생태계가 모두 갖춰져 있다"며 "한국 이외 지역에서 고려할 경우 충분히 훌륭한 후보지"라고 말했다. 다만 "일본에서 언제 어디에 건설할까 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일본 내 AI 팩토리를 기가와트(GW)급 규모로 상정하고 있으며, 부지와 전력 확보 여건 등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SK그룹은 일본 내 반도체 공장 건설을 현재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본이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산업 생태계를 갖춘 국가라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2045년까지 반도체 공장 4기를 완공한다는 기존 계획을 앞당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도체 사업에서 창출한 수익 대부분은 생산시설 확충과 인재 확보 등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에 참석해 한일 경제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기업, 학계 등이 참여하는 상설 협력 플랫폼인 '빅 텐트(Big Tent)' 구상을 제안하며 AI와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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