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사내 해커톤 ‘24H 코드 레이스’ 성료…수상작 차량 적용 검토

220여건 차량용 앱 아이디어 접수…25개팀·100여명 본선 참여
24시간 프로토타입 개발 경쟁…대상 ‘테일싱크’ 등 4개팀 수상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8-24 15:48:40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 기반의 차량용 앱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사내 해커톤을 열었다.

  

▲지난 20~21일 판교 테크원에서 진행한 사내 해커톤 ‘24H 코드 레이스’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기아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판교 테크원에서 진행한 사내 해커톤 ‘24H 코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제한된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는 개발 경연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기아가 처음 개최한 차량용 앱 개발 경연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24시간 동안 팀을 이뤄 차량 특화 앱을 개발하고, 아이디어를 실제 시연 가능한 수준의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했다. 1분 분량의 서비스 소개 쇼츠도 제작해 앱 시연 모습과 개발 과정, 핵심 가치 등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개방형 앱 개발 생태계를 확대하고 고객이 직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차량용 앱 서비스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차량을 직접 다루는 임직원들이 실제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안하고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7월 접수한 220여건의 차량용 앱 아이디어 가운데 25개 팀을 선발했다. 본선에는 연구직군과 일반직군 등 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안전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게이미피케이션 등 분야의 차량용 앱 서비스를 선보였다.

 

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의 보상·경쟁·성취 요소를 서비스에 적용해 이용자의 참여와 몰입을 높이는 기법이다.

 

본선 참가자들은 사내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으로 아이디어를 구현했다.

 

개발된 앱은 ▲독창성 ▲고객가치 ▲시장성 ▲완성도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사내 임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1차 온라인 평가와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대상 1팀과 우수상 3팀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싱크랩'팀과 AVP본부 박민우 사장/사진=현대차·기아 제공

 

대상은 ‘싱크랩’ 팀이 개발한 ‘테일싱크’가 차지했다. 차량의 실시간 주행 데이터와 아동의 반응 정보를 연동해 목적지 도착 시점에 맞춰 이야기가 끝나는 차량용 인터랙티브 오디오 스토리 서비스다.

 

우수상은 ▲‘재우GO, 아빠GO’ 팀의 ‘아기 꿀잠 드라이브’ ▲‘웨이유’ 팀의 ‘마중’ ▲‘메모라’ 팀의 ‘액시트’ 등 세 팀이 받았다.

 

현대차·기아는 수상작의 차량 적용 등 서비스화 방안을 검토하고, 앞으로 앱 마켓 활성화를 위해 차량용 앱 서비스를 확대하고 개발자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첨단차량플랫폼)본부장은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해커톤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앱 서비스와 플레오스 생태계 확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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