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형욱 SK이노 대표, 베트남에 LNG·SMR 연계 에너지 협력 방안 제시

미국·호주 공급망 활용해 단기 전력 수요 대응
뀐랍 발전소·AI 데이터센터 연계…장기적으로 차세대 원전 협력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7-29 15:47:24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 액화천연가스(LNG)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연계한 단계적 에너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베트남은 최근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의 에너지난 해소 방안으로 단기적으로 미국과 호주산 LNG, 장기적으로 차세대 SMR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소개한 것이다.

 

▲종로구 SK서린빌딩 사옥/사진=SK 제공

 

2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지난 16∼17일 베트남을 방문해 산업무역부와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PVN), 발전 자회사 PV파워 주요 인사들과 에너지·첨단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논의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성장에 따라 베트남의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출발했다.

 

추 대표는 “AI의 급격한 발전이 전력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를 초래할 것으로 진단하고 당분간은 LNG가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는 적절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과 호주에 확보한 가스전 자산과 장기 LNG 계약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베트남 가스발전 사업에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과 호주산 LNG를 함께 활용해 특정 지역 의존도를 낮추고 국제 LNG 가격과 공급 변동성, 지정학적 위험에도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테라파워와 추진 중인 4세대 원자로 기술 ‘나트륨’의 상용화를 바탕으로 차세대 SMR 협력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나트륨은 원자로에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해 전력 수요 변화에 맞춰 발전량을 조절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원전 기술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 대표는 “차세대 SMR 기술의 검증과 상용화 과정이 완료된 후 PVN과 원전 분야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뀐랍 LNG 복합화력발전 사업을 기반으로 발전소 인근에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을 유치하는 특화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 모델도 적용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LNG 발전뿐 아니라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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