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박재현 대표“10년 내 5조원 매출 목표 달성 노력할 것”

지주회사 고소, 고발 건 취하 시 맞고소 건 모두 취하 입장 밝혀
10년 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 목표 중.장기적 사업 박차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4-12-19 15:21:26

▲19일 오전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박재현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한미약품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 건이 부결됐다.


19일 오전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주주 제안한 사내이사 박재현 해임,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해임, 사내이사 박준석 선임, 사내이사 장영길 선임에 대한 표결이 진행됐다.

이날 열린 임시 주총 표결 결과 10,219,107주(출석율 80.59%) 중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한 지분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 의결권 지분(96.34%)이 박재현 대표 해임을 반대하고 나서면서 박재현 대표 해임과 더불어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대표의 해임이 부결됐다. 그렇게 되면서 한미약품 이사회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 4인 연합 측이 6명, 임종윤 사내이사와 임종훈 대표 형제 측이 4명으로 4인 연합 측은 그대로 사내이사 6명을 유지하게 됐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는 “확고한 전문경영인 체제 기반의 공고한 리더십을 확인해 주신 주주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저와 함께 한미약품을 이끌어가는 본부장님들과 합심해 한미의 브랜드를 재건하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대표 이사는 굳건한 신임을 얻게 됐다. 이날 임시 주총이 끝난 후 박 대표는 “한미약품의 업무가 정상화가 되어야 한다”며 “지주회사가 사업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여러 건의 고소, 고발 건에 대해 취하해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주회사가 먼저 자진 취하한다면 고소 건을 취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재현 대표는 앞으로 한미약품의 기업 브랜드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사업 전반적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10년 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중·장기적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위기 속에서도 한미약품은 꿋꿋하게 견디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매 분기 달성하고 있으며, 최근엔 국내 비만약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의 상용화 시점이 오는 2026년 하반기로 결정되면서 한미약품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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