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메리츠-산은에 2000억 DIP 조달 요청…“사업 영위 어려운 상황”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1-22 15:20:15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대출(DIP) 조달과 관련해 메리츠와 산업은행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홈플러스는 “당면한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주주사인 MBK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각 1000억원씩 참여하는 DIP를 요청했다”며 “MBK는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나머지 2000억원의 조달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홈플러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어 “홈플러스는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당장 상품 대금 지급은 물론 급여 지급도 어려워 더 이상 영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며 “DIP대출은 기업회생을 위한 마중물과 같은 자금”이라고 부연했다.

DIP대출은 기업회생을 위한 자금으로, 공공성과 필요성을 고려해 회생절차에서 공익채권으로서 우선적인 변제권을 인정하고 있다.

또 홈플러스는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의 참여는 구조혁신 계획에 아직 동의하지 않고 있는 마트노조의 동의는 물론 납품거래처의 불안감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과거 산업은행은 홈플러스에 부동산 담보대출을 제공했다가 대출금 전액을 상환받은 바 있어 홈플러스의 상황을 비교적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채권단이 긴급운영자금대출을 검토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요구한 직원의 구조혁신안동의에 대해 87%의 직원들이 공식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운영자금대출이 이뤄진다면 이를 회생의 마중물로 활용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구조혁신안을 차질 없이 실행해 3년 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 전환을 이루고 반드시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채권자협의회 법률대리인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좌담회에서 “회생계획안 상의 구조혁신 계획이 차질 없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노조 등 직접적인 이해관계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이 조건이 충족된다면 대체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해당 회생계획안에는 3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 확보와 인력·점포 조정 등 구조혁신 방안이 담겼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