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달러 강세 이유로 앱스토어 앱 가격 인상…국내 콘텐츠료 일제히 올라
애플, 앱스토어 앱 가격과 인앱 결제 요 25%가량 올려
6일부터 카카오톡 이모티콘 지금보다 500원 올라 3천원에...
게임 업계, 기존 가격 유지한다는 입장…하지만 변동 가능성 열어둬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2-10-05 15:20:19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애플이 앱스토어 앱 가격과 인앱 결제 요금을 인상에 나섰다.
애플은 최근 미국 달러가 강세가 된 데에 이유를 들며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앱 스토어’에서 파는 앱과 앱 내에서 구매하는 콘텐츠의 가격을 인상했다고 5일 밝혔다.
애플은 미국 태평양 표준시 기준 5일부터 앱스토어 앱 가격과 인앱 결제 요금을 25%가량 올려 우리나라에는 6일부터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구매하면 지금보다 500원을 더 내야 한다.
양정숙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인상된 애플 가격표를 그대로 현재 유료 이용자에게 단계별로 적용할 경우 음악 콘텐츠 이용료 1천848억 원 등 연간 3천500억 원 추가 부담이 생긴다”며 “나아가 안드로이드 앱 가격까지 끌어올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가격을 높이자 국내 콘텐츠 업체도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멜론은 30일 스트리밍 이용권 가격을 현행보다 1천 원(9%) 올렸다. 단, 기간 한정 이용 상품에만 가격 인상을 적용했다.
게임 업계는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 모바일 게임에서 1만 원대 이하 아이템 가격으로 한정해 가격 조정에 들어갔다.
이어 다른 게임사들도 콘텐츠의 구성 변경 등에 맞춰 추후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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