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비 많이드는 카페는…투썸 3.1억으로 빽다방의 4배
투썸 창업비 3억원대…저가커피는 7000만원대
소형 빠른 회전 vs 대형 프리미엄 전략이 갈라
투썸 평균 매출은 ‘1위’…면적당 1위는 메가커피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4-17 07:00:49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가운데 투썸플레이스의 가맹점 창업 비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브랜드 대비 최대 4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소상공인의 창업 초기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초기 부담금 대비 매출 수준을 비교할 경우 저가 커피 브랜드가 투자 회수 측면에서 더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MGC커피가 약 4.9배로 가장 높았고, 빽다방(4.4배), 컴포즈커피(3.2배) 순이었다. 반면 투썸플레이스와 이디야커피는 각각 1.8배, 1.5배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가맹점 개설 시 점주가 부담해야 하는 총 비용은 투썸플레이스가 약 3억98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이디야커피(1억3232만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어 컴포즈커피 8350만원, 메가MGC커피 7850만원, 빽다방 73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투썸플레이스와 빽다방 간 창업 비용 격차는 약 4배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투썸플레이스는 가맹비 2500만원, 교육비 150만원, 보증금 1000만원, 기타비용 2억7330만원이다. 보증금은 채무 담보 성격의 예치금이고, 기타비용에는 설비·집기류와 인테리어, 간판·사인 비용 등이 포함된다.
이디야커피는 가맹비 990만원, 교육비 330만원, 보증금 500만원, 기타 비용 1억1412만원 수준이고, 컴포즈커피는 가맹비 550만원, 교육비 220만원, 보증금 500만원, 기타 비용 7078만원이다.
메가MGC커피는 가맹비 1100만원, 교육비 550만원, 보증금 200만원, 기타 비용 5997만원으로 집계됐다. 빽다방은 가맹비와 교육비를 합쳐 330만원, 보증금 150만원, 기타 비용 6827만원으로 5개 브랜드 중 가장 낮았다.
다만 가맹점 평균 매출은 투썸플레이스가 5억717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메가MGC커피 3억8844만원, 빽다방 3억2448만원, 컴포즈커피 2억7188만원, 이디야커피 1억9481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투썸플레이스의 평균 매출은 이디야커피 대비 약 3배 수준이다.
면적(3.3㎡)당 평균 매출에서는 메가MGC커피가 224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빽다방 2051만원, 컴포즈커피 1803만원, 투썸플레이스 1005만원, 이디야커피 63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저가 커피 브랜드가 소형 매장을 중심으로 높은 회전율을 추구하는 반면, 투썸플레이스는 비교적 넓은 매장에서 디저트 등 다양한 제품군을 함께 운영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취하는 점에서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투썸플레이스의 기준점포면적은 149㎡(약 45평)로, 이디야커피(66㎡)의 2.3배, 저가커피 3사(33㎡)의 4.5배 수준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가맹사업자 부담금은 브랜드별 매장 콘셉트와 제품 구성, 운영 방식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투썸플레이스는 커피와 케이크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로, 홀케이크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구조가 가맹 조건에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장 투자 규모는 면적과 입지, 점포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일률적인 비교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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