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3NO 앞세워 '삼성월렛머니' 글로벌 대확장…中 QR·글로벌 NFC 지원
마스터카드·텐센트 결제망 연동…실물 카드·현지 결제 앱 없이 이용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300만명…해외 결제 보안체계도 강화
변호인 기자
hireme@nate.com | 2026-10-28 15:24:36
[소셜밸류=변호인 기자] 우리은행이 삼성전자와 협력해 선불충전형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월렛머니’의 해외 결제 기능을 본격 확대한다. 중국에서는 위챗페이 QR 결제를, 다른 주요 국가에서는 마스터카드 기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를 지원해 실물 카드나 별도 현지 결제 앱 없이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삼성월렛머니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시 1년간의 운영 성과와 해외 결제 서비스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완 우리은행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번 해외 결제 서비스는 국가별 결제 환경에 맞춰 두 가지 방식을 활용한다. 마스터카드와 연계한 NFC 결제는 전 세계 210여개국, 약 1억5000만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하며, 중국에서는 텐센트의 위챗페이 결제망을 활용한다. 중국 현지에서는 매장 QR코드 스캔과 고객 QR코드 제시뿐 아니라 QR코드 기반 주문·결제를 결합한 테이블오더 기능도 지원한다.
이용자는 출국 전 삼성월렛에서 해외 결제 이용에 동의하고 충전계좌를 연결하면 된다. 해외에서는 현지 결제 환경에 따라 NFC 또는 QR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해외 결제 수수료와 연회비를 면제하고, 우리은행 계좌 연계 등에 따른 포인트 적립 혜택을 연말까지 최대 5.3% 제공할 계획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날 ‘노 카드·노 캐시·노 앱’ 3NO를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다. 정 행장은 중국과 홍콩에서 삼성월렛머니로 직접 결제한 경험을 소개하며, 국가별 결제 방식에 맞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비스 이용자 기반도 확대됐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삼성월렛머니는 약 1년 만에 유효 가입자 300만명을 넘어섰다. 충전계좌로 연결할 수 있는 20개 은행 가운데 우리은행 계좌 비중은 42%로 가장 높았다. 다만 우리은행은 삼성월렛머니를 통한 신규 계좌 개설 등 구체적인 고객 유입 실적은 내부 사정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해외 결제망 확대에 따른 보안 문제, 특히 중국 위챗페이 연동 과정에서 해외 사업자에게 전달되는 고객정보의 범위에 대해서 우리은행은 주민등록번호나 연계정보(CI) 대신 고객을 구분하기 위한 식별자를 암호화해 송수신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기존 은행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삼성월렛머니 전용 탐지 규칙을 추가해 이중으로 거래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결제한 직후 짧은 시간 안에 해외에서 결제가 시도되는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추가 본인확인 절차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또 자녀를 사칭한 부정사용 시도를 탐지해 약 200만원의 피해를 예방한 실제 사례도 공개했다.
우리은행은 향후 중국 내 결제 편의 기능을 추가하고 해외 결제 제휴 국가도 확대할 방침이다. 2027년 이후에는 삼성전자와 해외 결제 가능 국가 확대를 지속 협의하고, 국내에서 구축한 협업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