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생존위기 ... 마리우폴 아비규환, 시신 방치
러시아 무차별 공격...서방 도움없이 파멸에 생존 불가
식수 고갈…지하대피소까지 폭탄 불길
우크라이나 불바다
하재화 기자
tacit2005@hanmail.net | 2022-03-21 15:21:55
▲울부짖는 주민/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하재화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함락 위기를 맞았다. 시민은 생존의 갈림길에 놓였다.
러시아군은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고, 우크라이나군은 결사 항전을 다짐하며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인구 40만여명의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해안 봉쇄를 노린 러시아군에 침공 초기부터 타깃이 되며 포위가 됐다. 후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도시는 기능을 잃었고 사실상 폐허가 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마리우폴에 갇힌 주민들의 삶도 더는 지속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민들은 집을 버리고 지하로 숨어들었지만, 안전하지 못했다. 곳곳에서는 민간인 피해가 났지만 제대로 손을 쓸 수도 없었다.
지난달 27일 6살 소녀가 러시아군이 쏜 포격의 파편에 맞아 잠옷을 피로 물들이며 죽어갔고, 지난 2일 16살 소년은 갑작스러운 폭발에 두 다리를 잃었다. 9일에는 산부인과 병원이 폭격을 받아 임산부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18개월 아이는 감당조차 안 되는 파편이 머리에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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