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부사장-한경록 대표의 젊은 케미 한솔그룹의 새로운 도약 이끈다

친환경 기술과 글로벌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선도
3세 경영의 포문을 연 조성민 부사장, 그룹 전망 밝아
한경록 한솔제지 대표와의 리더십 시너지 기대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5-01-21 09:29:44

▲한솔그룹 전경/사진=한솔그룹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조성민 한솔홀딩스 부사장을 필두로 3세 경영 포문을 연 한솔그룹이 ESG 경영을 기반으로 친환경 기술 개발과 새로운 사업 영역 개척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꾀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한솔제지를 모태로 다양한 사업군으로 확장해 온 한솔그룹은 지주회사 한솔홀딩스를 중심으로 한솔제지, 한솔페이퍼텍, 한솔홈테코, 한솔테크닉스, 한솔로지스틱스, 한솔피엔에스, 한솔인티큐브 등 계열사를 거느리며 국내 중견기업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 ESG 경영 기반 친환경 미래 먹거리 발굴

한솔그룹은 친환경 기술개발(R&D)을 통한 친환경 제품 확대와 친환경 기술력을 강화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경영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주회사 한솔홀딩스는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 KCGS ESG 평가’에서 5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하면서 우수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갖췄음을 인정받았다. 또한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LACP)이 주관한 2022 LACP 비전 어워드 지속가능경영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한솔제지 또한 지난해 에코바디스의 글로벌 지속 가능성 평가에서 상위 1%에만 부여하는 플래티넘 메달 등급을 2년 연속 획득하며 해외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울러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21년 연속 제지 부문 1위에 선정되는 등 다방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솔제지는 자체 개발한 친환경 포장 소재인 '프로테고'와 자연을 담은 용기 '테라바스' 등을 통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프로테고'는 기존 종이 포장재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수분 차단성을 갖춰 내용물의 보존성을 한층 높였다.

이 포장재는 국제산림관리협회(FSC) 인증 펄프를 사용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독일연방위해평가원(BfR) 식품 안전성 인증, 그리고 미국 보험협회 안전시험소(UL)로부터 재활용 인증을 받았다. 이러한 친환경 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지속 가능한 경영과 함께 친환경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계열사 한솔홈데코는 친환경 인테리어 건축자재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100% 재생원료로 개발한 '리사이클 MDF'을 선보이며 출시 당시 주목을 받았다. 100% 순수 재생원료만을 사용해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자원 순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불에 잘 타지 않는 가구 소재 ‘한솔 방염 스토리보드’, PP 소재를 사용해 아토피와 새집증후군의 주 원인인 포름알데히드가 없는 ‘스토리필름’ 등 다양한 친환경 라인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미래 캐시카우를 위해 한솔아이원스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 계열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초정밀 특수 부품을 설계부터 가공, 측정, 세정, 코팅, 분석을 아우르는 초정밀 부품가공사업을 하고 있다. 샤워헤드, 챔버 등 반도체 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소모성 부품 생산을 도맡아 하면서 삼성전자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네덜란드 노광장비 제조사 등을 핵심 고객으로 두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지난해 3분기 매출 365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42.21%, 141.42% 급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미국 새너제이에 현지법인을 세우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솔그룹은 이런 도전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함께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 현황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2024년 보고서에서는 '이중 중대성 평가' 방식을 도입해 기업의 경영 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 ESG 이슈가 기업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분석했다.

한솔그룹은 앞으로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개선해 ESG 경영 체계를 지속 강화해 갈 전망이다.

□ 3세 경영 조성민 부사장의 활약

3세 경영인 조성민 부사장의 전략적인 리더십이 더해져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 2023년 10월 한솔홀딩스 부사장으로 승진해 그룹의 전략 기획과 신사업 발굴을 주도하고 있다.

조 부사장은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2016년 한솔홀딩스에 합류했고 2019년에는 한솔제지에서 친환경 사업을 담당하며 친환경 포장 소재 개발 등 신사업을 이끌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그는 2021년 기획담당 임원(상무)직에 올랐다.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서는 지주사 한솔홀딩스 사업지원팀장 부사장에 임명돼 그룹 전반의 성장 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조 부사장은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며 한솔홀딩스의 지분을 확대했다. 지난해 12월 10억원 규모 한솔홀딩스 주식 42만주(1.00%)를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3.96%로 끌어올렸다. 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면서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한솔그룹의 도약을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한솔제지의 새 대표이사로는 한경록 대표가 선임됐다. 한 대표는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맏사위로, 한솔그룹에서 전략,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친 인재로 손꼽힌다. 북미 등 글로벌 주요 사업지에서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수출 부문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끼친 덕분이다.

조 부사장과 한 대표 두 사람의 젊고 도전적인 리더십이 한솔그룹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며,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조성민 부사장과 주요 계열사들의 협력은 한솔그룹이 친환경 경영과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견고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일취월장 도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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