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란전쟁 위기 뚫었다…1분기 매출 23.7조 '역대 최대'
영업이익 32.9% 증가해 시장 전망치 웃돌아
생산지 최적화 등 관세 대응·원가 개선
B2B와 구독 등 신규 성장사업서 성과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4-07 15:11:23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등 지난해 4분기 부진을 한 분기 만에 씻어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23조7330억원, 영업이익 1조67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4%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9%나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흑자전환한 점이 눈에 띈다. LG전자는 작년 4분기 109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16년 4분기(352억원 영업손실) 이후 9년 만에 적자를 낸 바 있다.
LG전자의 실적은 생활가전 등 주력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전장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가 이끌었다. 또 생산지 최적화와 원가 개선 등 수익성 개선 노력도 성과로 이어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플랫폼, 구독, 온라인 판매 등 고수익 사업 비중 확대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HS)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고, 온라인 판매와 가전 구독 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수익성 관점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만큼 원가 구조 혁신을 통한 개선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홈 로봇, 로봇용 부품(액추에이터) 등 차세대 사업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은 수익성을 크게 개선해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략 육성 사업인 웹OS 플랫폼 사업도 빠르게 성장해 실적에 기여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는 올레드 TV와 마이크로 RGB 등 프리미엄 LCD TV, 라이프스타일 TV 등 차별적 라인업을 앞세워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전장(VS) 사업은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적극적인 원가 구조 개선 활동과 함께 고환율 기조도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냉난방공조(ES) 사업은 중동 전쟁 등 외부 변수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다. 향후 히트펌프 등 에너지 전환 관련 사업과 함께 액체냉각 등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 원가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유연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사업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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