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상 전 위메프 대표 스타트업 '캐처스', 130억원 투자 유치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07-25 15:10:10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C2M 커머스 스타트업 캐처스(대표 박은상)는 13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하고 새한창업투자와 발론캐피탈이 함께했다. 알토스벤처스는 한국의 유니콘 제조기로 불리는 한국계 미국 벤처 캐피탈이다. 우아한형제들·크래프톤·비바리퍼블리카·직방 등 초기 투자를 이끌었다.
캐처스는 위메프 출신 박은상 전 대표가 지난 2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커스터머 투 매뉴팩처러(C2M)'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캐처스에는 전 위메프 출신과 유통 서비스 전문가들이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9월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 중이다.
자체 브랜드(PB) 중심의 초가성비 캐처스 C2M 서비스는 유통 전체 체인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적인 단계를 개선해 생산자와 고객이 모두 만족하는 신규 커머스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C2M 방식은 이미 해외에서 새로운 유통 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핀둬둬가 'C2M', '커스터머 투 팩토리(C2F)' 방식으로 약 1200만개 농가와 직접 거래를 통해 양질의 초저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도 당근마켓, 농라(농산물 수산물 직거래 장터 카페) 등이 유통 마진을 줄인 생산 라인 구축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기업 간 거래(B2B)에서 가능한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다.
박은상 캐처스 대표는 "평소 알리바바 등 글로벌 커머스 사이트에서 많은 상품들 제조 원가가 최종 소비자가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낮다는 점을 보고 놀랐다. 이는 매우 큰 제조 발주 기업만 가능한 가격이지만 소비자에게도 캐처스가 중심이 돼 유통 과정을 줄여 제조 원가에 가깝게 구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투자금을 통해 훌륭한 서비스와 제품을 만드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알토스벤처스 박희은 파트너는 "위메프 연 거래액을 10년간 약 600억원에서 6조원까지 성장시킨 박은상 대표의 실행력과 판단력을 믿었다"며 "쉽지 않은 도전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